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청화+용+발톱 다섯 개…세계 20점 도 없는 희귀백자, 70억에 팔렸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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매체사 ㅣ 서울경제 작성일 ㅣ 2023-05-26 조회 수 ㅣ 1017 |
청화+용+발톱 다섯 개…세계 20점 도 없는 희귀백자, 70억에 팔렸다입력2023.05.25. 오후 5:48 수정2023.05.25. 오후 5:49 서지혜 기자
마이아트옥션 스페셜 코너 백자청화오조룡문호 70억 낙찰
[서울경제]
조선시대 왕실에서 의례용으로 사용되던 ‘백자청화오조룡문호(五爪龍文)’가 한국 고미술품 사상 최고가인 70억 원에 새 주인을 찾았다. 고미술 전문 경매사 마이아트옥션이 25일 진행한 메이저경매에서 ‘백자청화 오조룡문호’는 추정가 70억~120억 원으로 출품돼 70억 원에 낙찰됐다고 밝혔다. 1996년 크리스티 경매 고미술품 최고가 기록 경신
이번 ‘백자청화 오조룡문호’의 낙찰가 70억 원은 국내 고미술품 경매 사상 가장 높은 가격이다. 현재까지 국내에서 진행된 경매 중에는 2012년 케이옥션 경매에서 ‘퇴우이선생진적(退尤李先生眞蹟)’이 34억 원에 낙찰된 바 있으며, 해외에서는 1996년 뉴욕 크리스티 경매에서 ‘철화백자용문호’가 841만 달러(당시 약 66억 원)에 낙찰됐다. 지난 3월 크리스티 뉴욕 경매에서는 18세기 ‘백자 달항아리’가 한화 약 60억 원에 팔렸다. 왕실 전유물 백자청화+용무늬
조선시대 ‘청화’와 ‘용’은 그 자체로 왕실의 전유물이었다. 청화백자는 흰색 바탕에 푸른색 안료로 장식하는데 이때 푸른색 안료는 페르시아에서 중국을 통해 수입한 회회청(回回靑), 즉 코발트를 주성분으로 한다. 회회청은 가격이 금만큼 비싸 왕실조차 쉽게 구하기 어려웠고, 청화백자는 왕실에서만 사용이 가능했다. 신성한 존재로 여겨지는 ‘용 무늬’도 마찬가지다. 조선 왕실이 15~19세기에 제작한 용무늬항아리는 왕실의 존엄함을 보여주는 상징이었고, 각종 행사에서 의례용기로 사용됐다. 용의 그림은 의례 종류에 따라 조금씩 다르게 장식됐는데, 이번 경매에 개인소장자가 출품한 ‘백자청화오조룡문호’는 다섯 개의 발톱(오조룡)을 가진 용 그림이 그려진 청화백자다. 방사형으로 뻗은 다섯 발가락의 발톱은 하나를 제외하면 모두 시계방향이다. ‘발톱 다섯 개 용무늬’ 전세계 10~20여 점 불과한 문화재급 작품
서지혜 기자(wise@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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