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충효는 17-18세기 활동했던 작가로 알려져 있다. 초충, 영모, 산수를
주 소재로 그렸다고 기록에 남아있으며 보관되어 있는 작품의 수가
매우 적은데 서울대박물관 소장의 <초충도 2폭 일괄>, 개인소장
<석정처사 유거도> 1점 등이 그 예이다.
본 작품은 어미와 아이 소를 그린 작품이다. 이러한 소재의 우도牛圖는
조선 중기 양송당 김시(金禔, 1524-1593)나 퇴촌 김식(金埴, 1579-
1662) 등에 의해 그 풍을 계승한 것으로 생각된다. 특히 전충효의 작품
가운데 이러한 소재로 그려진 것은 최초로 발견되어 더욱 그 가치가
높다고 하겠다.
[인장]
全忠孝印, 墨豪