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칼럼

2023-03-23 09:38

처음엔 군자의 향기(君子之香)라 생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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처음엔 군자의 향기(君子之香)라 생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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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백자: 생김새와 빛깔만으로 귀공자 같은 위용을 떨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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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 눈밭 위에 금보다 더 값진 코발트로 완숙하지만 절도있게, 마치 곤룡포의 뒤태 같은 위엄을 보여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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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 숙종의 달항아리들과 장호(長壺)들 여러 여러 점이 꿈속의 배경처럼 퍼져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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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 임란(壬亂)의 상처와 배고픔은 가슴속 깊이 묻어두고, 철화(鐵畵)의 빈곤함을 절실한 필치로 격상시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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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 영조의 오조룡들은 다시 올지 모르는 침입자를 벼르고 있는 듯 흥분하여 숨을 거칠게 몰아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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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 7, 8, 9, 10.... 100....... 1000....
나로선 축하해주고 격려해 줄 능력이 부족하단 의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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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금 리움의 전시는 그렇다.
동양도자박물관(오사카)이 유례없던 휴관으로 20여 점 이상을 대여해 주었고 삼성은 수십 년 비공개하던 작품들을 일거에 대중에게 공개하였고 간송과 호림은 앞에서 끌고 뒤에서 밀어주며, 홍치년명의 송죽은 중앙에서 지휘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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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君子志向> 즉
군자가 지향하는 뜻이라 쓰여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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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금은 이 전시를 위해 연주하는 오케스트라 단원들이 君子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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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마이아트옥션, 대표 공상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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