HOME STORIES 보도자료

보도자료

마이아트옥션의 언론매체 보도자료입니다.

공지사항 헤더
‘조선 백자’ 르네상스..리움 백자전 10만명 관람, 경매 최고가 낙찰도
매체사 컬처램프  작성일 2023-06-01 조회 수 2280
공지사항 내용

'조선 백자’ 르네상스..리움 백자전 10만명 관람,

경매 최고가 낙찰도

 함혜리 대표기자 

 

리움 전시로 대중적 인기몰이 ..국보급 조선백자 국내외 경매 최고가 70억원에 낙찰

조선백자의 미학적 가치는 간결, 정갈하고 청초하며 우아한 아름다움에 있다. 고려청자와 함께 우리 도자기를 대표하는 2대 준령인 조선 백자가 최근 급부상하고 있다. 고미술품 거래에서나 세계적인 경매에서 조선 백자는 늘 인기있는 품목이었지만 최근의 변화는 그 인기가 대중적으로 확산되고 있다는 점이다. 리움의 백자전이 10만명 관람객을 유치할 정도로 블록버스터급 흥행에 성공했고, 최근 경매에서 백자항아리가 경매사상 최고가를 기록하기도 했다. 국보급 도자기를 70억원에 낙찰받은 사람은 누구일까? 미술계 큰손이 된 ‘RM’일 것이라는 추측이 무성하다.

리움 백자전에 10만명 몰려

가장 큰 역할을 한 것은 아무래도 최근 막을 내린 리움미술관의 전시라고 본다지난 2월 28일 개막해 5월 28일 끝난 리움미술관의 특별기획전 조선의 백자군자지향(君子志向)’은 시작부터 끝 날때까지 연일 관람객이 줄을 이었다미술관의 잠정 집계에 따르면 약 3개월간 진행된 전시에 무려 10만명이 다녀갔다.

무료입장이어서가 아니라 일부러 시간을 내어서 한자리에 모인 국보급 백자들을 감상하며 소중한 우리 문화재의 아름다움을 감상했다전시에서는 국보 10보물 21점과 일본 소재 명품 백자 34점까지 모두 185점을 선보였다삼성미술관리움 소장을 비롯해 국립중앙박물관호림미술관아모레퍼시픽미술관오사카시립 동양도자미술관 등 국내외 14개 박물관과 미술관 소장품이 집결됐다역대 최대의 백자전이라는 말이 결코 과장이 아니었다백자백자 달항아리청화철화분청 등 온갖 종류의 조선시대 백자가 특별히 디자인된 전시장을 가득 메운 장면은 앞으로도 오래동안 기억에 남을 것이다.

2월 28일 ~5월 28일열린  리움미술관 특별기획‘조선의 백자, 군자지향(君子志向)’ 전시전경. 이 전시에는 10명이 다녀간 것으로 추산된다.
2월 28일 ~5월 28일열린 리움미술관 특별기획‘조선의 백자, 군자지향(君子志向)’ 전시전경. 이 전시에는 10명이 다녀간 것으로 추산된다.

도자기마다 많은 사연을 갖고 있을 것이지만 그 중에서도 오사카 동양도자미술관에서 온 달항아리는 기구한 사연과 부활의 스토리 때문에 후반부에 스포트라이트를 받았다원래 이 달항아리는 일본 나라지역의 한 사찰의 소장품이었다내력은 한 정치범(혹은 사상범)이 경찰에 쫓기던 중 이 사찰에 몸을 숨겼는데 주지가 끝까지 그를 보호해 주었다이에 대한 사례로 자신이 아끼던 조선의 백자 달항아리를 주지에게 선물했다너무 귀한 것이라며 극구 사양했지만 주는 사람의 고집도 워낙 강했던 터라 도자리를 받은 뒤 주지는 마치 신주단지 모시듯 했다그 소문이 도둑의 귀에 까지 들어갔다. 1995년 어느날 도둑이 훔쳐가려다가 들켜 경비원에게 쫓기자 들고 있던 항아리를 땅바닥에 내동댕이쳤다산산조각난 항아리를 보고 사람들이 망연자실한 사이 도둑은 도망갔다셀 수 있는 파편만 300점이상이었다사찰 측은 깨진 조각과 가루까지 모조리 쓸어담아 보존하고 있다가 이후 오사카시립동양도자미술관에 기증했다미술관은 2년간 복원 할 것인지 아니면 깨진 파편채로 전시할 것인지를 놓고 논의 후복원으로 가닥을 잡고 복원기술자를 섭외했다자세히 보면 이 도자기는 이어붙인 티가 난다이왕할 거면 제대로 할 것이지 하는 생각을 할 수도 있지만 내용을 알고 보면 그렇지 않다.

복원기술자는 감쪽같이 할 수도 있었다. 하지만 '그렇게 할지?' 아니면 '복원한 티를 낼지?'를 동양도자미술관 측에 물었다답은 티를 내달라였다깨졌다 복원한 가 곧 이 도자기의 가치이며 역사이기 때문이다.

이런 스토리텔링 때문에 이 달항아리는 비록 깨졌던 것임에도 한일 양국의 퍼스트레이디들도 다녀갈 정도로 귀하신 몸이 됐다.

조선백자_백자 달항아리 - (사진=리움미술관 제공)
조선백자_백자 달항아리 - (사진=리움미술관 제공)

리움 미술관의 백자전은 끝났지만 삼성문화재단이 호암미술관에서 진행하는 김환기전에서는 백자항아리가 그려진 김환기 화백의 그림들을 다수 감상할 수 있다. 백자 항아리가 선반을 메운 것을 그린 것도 있고, 달항아리 그림에 매화를 그리고 시를 적은 그림도 있다.  이 전시도 문전성시를 이루는 중이다 

김환기, 항아리_1956_100 x 81cm_캔버스에 유채_개인 소장_©Whanki Foundation·Whanki Museum
김환기, 항아리_1956_100 x 81cm_캔버스에 유채_개인 소장_©Whanki Foundation·Whanki Museum

국보급 조선백자가 국내외 경매 최고가 기록

조선백자의 가치는 승승장구 중이다최근엔 국보급 '백자청화오조룡문호'가 70억 원에 낙찰돼 국내외 고미술 경매 사상 최고가를 경신하기도 했다.

지난 5월 25일 오후 고미술 전문 경매사 마이아트옥션이 경매에 부친 '백자청화오조룡문호'는 시작가 66억 원에 올라 2억씩 호가하다 70억 원에 낙찰됐다현장과 서면을 오가다 전화 응찰자가 최종 낙찰받았다.  '높이 56cm 초대형 백자 항아리로 경매전부터 주목 받았다추정가는 70~120억 원이었다.

백자청화오조룡문호白磁靑畵五爪龍文壺,高 56㎝ 口徑 19.5㎝ 底徑 20㎝(사진=마이아트옥션 제공)
백자청화오조룡문호白磁靑畵五爪龍文壺,高 56㎝ 口徑 19.5㎝ 底徑 20㎝(사진=마이아트옥션 제공)
백자청화오조룡문호白磁靑畵五爪龍文壺,高 56㎝ 口徑 19.5㎝ 底徑 20㎝(사진=마이아트옥션 제공)
백자청화오조룡문호白磁靑畵五爪龍文壺,高 56㎝ 口徑 19.5㎝ 底徑 20㎝(사진=마이아트옥션 제공)

백자 항아리가 70억원에 낙찰된 것은 국내외 경매사상 최초다현재까지 국내에서는 2012년 케이옥션의 '퇴우이선생진적(退尤李先生眞蹟)'이 낙찰가 34억로 최고가였다해외에서는 1996년 뉴욕 크리스티 경매에서 '철화백자용문 항아리'가 낙찰가 841만 달러(당시 약66억 원)가 최고가다이 도자기는 후에 삼성이 매입해 이번 리움의 군자전에 출품됐었다또 지난 3월 크리스티 뉴욕 경매에서는 18세기 백자 달항아리가 한화 60억 원에 낙찰된 바 있다.

도자기에 그려진 용의 발가락이 다섯 개여서 '백자청화오조룡문호'라 불리는 이 백자는 2002~2003년 경기도 광주 조선관요박물관에서 열린 세계도자기엑스포의 출품작이다현재 리움 '군자지향전'에서 공개한 높이 60cm가 넘는 '백자청화 운룡문호'와 비슷하다국내 개인 컬렉터가 1990년대 구입 후 현재까지 소장 했던 것으로 수리된 적 없는 완벽한 상태다유려한 S자형 곡선이 매우 특징적으로 동체부 전면에는 자형 구름 사이에 여의주를 잡아채기 위해 구름 속을 날아오르는 용 두 마리가 선명하게 그려져 있다용의 비늘형태는 균일하고 촘촘하며 일정한 여백을 두고 채색되어 있다

5개의 발가락을 가진 용을 그려 넣은 백자호는 극히 드물어 현전하는 작품 수는 세계적으로 10여 점에 불과하다실제로 '오조룡문(五爪龍文)백자 항아리'는 왕실의 위엄과 권위를 나타내는 대표적인 의례기(儀禮器)로 엄격한 통제 아래 제작됐다또한 용의 문양은 조선시대 대표적인 왕실 문양으로 황제 또는 왕을 상징한다백색 태토에 선명한 청화 발색으로, '청화 백자'는 조선시대 왕과 왕실의 전유물이다국보급이 확실하다.

국보급 조선백자를 정말 'RM'이 샀다면? 

70억원이 큰 돈이긴 하지만 가치로 따지면 그보다 더하면 더했지 못하지는 않는다는 것이 고미술계의 평가다.

그렇다면 이렇게 귀한 도자기의 새 주인은 누구일까요즘 같은 불경기에 선뜻 큰 돈을 주고 도자기를 가져갈 수 있는 사람은 단 한명이다인사동에서 만난 고미술계 인사는 “RM이 확실하다.”고 전했다.

RM은 예술에 대한 조예가 깊고나름대로 철학을 가지고 주제와 흐름이 있는 컬렉션을 하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RM으로 말하자면 미술 애호가들과 컬렉터들에게 기준점을 제시해 주는 역할을 할 정도로 세계 미술시장에서 주목받는 컬렉터이다. 이를 감안 한다면 확실히 백자의 시대가 도래한 것은 맞는 것 같다.

현대적인 미감과 어울리는 백자

고려 청자가 불교문화를 기반으로 탄생해 사랑받았다면 조선백자는 유교문화를 기반으로 왕실부터 학자층선비들이 애장하고 애용했던 것이다고급 제품은 사기장이 제작해 도화서 화가를 포함한 전문 화가들이 문양을 그린 것이 대부분이다백자는 심지어 일반 서민들에게도 사랑받았다수수하고 덤덤하면서 품위가 넘치는 생활도자기 였다.

백자 선호현상은 어제오늘의 일은 아니다하지만 요즘들어 백자를 더욱 좋아하는 것은 아마도 문화현상의 성격을 띤다는 점에서 의미심장하다미술사가 이태호 명지대학교 석좌교수는 최근 조선백자의 아름다움을 선호하는 것을 현대적인 미의식의 변화와 함께 나타난 문화현상으로 볼 수 있다고 말했다이 교수는 고려 청자보다 수량이 많고청자보다는 백자가 더 현대적 미감에 가까워 소장품 선택에서 깔끔하고 완전한 작품을 구하려는 경향과 맞아떨어진 듯하다고 덧붙였다.

코로나 직후에 만난 고미술 갤러리 대표는 "경기가 안좋아서  요즘 급전을 구하기 위해 고미술 시장에 좋은 조선 백자가 좋은 가격에 많이 나오고 있다"고 했었다.  이런 일시적인 불황의 시기를 지나 조선백자의 르네상스가 올 것 같은 예감이다. 

 

 

Will This “Five Dragon Claws” White Porcelain Ojoryongmunho Jar Rewrite Korean Auction History? Next
첨부 2023052522260539687_1685021165_0924304089_20230526040625423.jpg
이전글 김정민 경매사 “한국 고미술품 해외 반출을 제한하는 법 개정 시급”

현재 진행중인 경매가 없습니다.

확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