茸茸綠草淸江上 녹초 무성한 맑은 강가에
老馬身閑謝轡銜 굴레 벗은 늙은 말이 한가롭네
奮首一鳴時向北 머리 들어 때때로 북향하여 우는 뜻은
夕陽無限戀君心 석양녘에 하염없이 임 그리는 마음이라1)
丁巳肇冬, 爲大雅屬幷祈方家粲正. 無號居士李漢福筆. 정사년(1917) 초겨울에 대아(大雅, 군자)께 드리니, 한번 웃으시고 바로잡아 주시기 바란다. 무호거사 이한복이 쓰다.
[인문] 李漢福印, 福印
1) 이 시는 자하 신위(紫霞 申緯, 1769-1847)가 지은 소악부小樂府 <녹초청강마綠草淸江馬>를 쓴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