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53회 마이아트옥션 경매

일시
2024-09-12 16:00
장소
마이아트옥션하우스 본관 B1
연락처
02-735-1110 / 9938
* 응찰은 프리뷰 기간 중 작품 상태를 모두 확인하였다는 것을 전제로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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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9
추사 김정희
간찰 상세보기
1855 ㅣ 종이에 먹
32.8×49.7㎝
추정가
KRW  
15,000,000 - 30,000,000
USD  
JPY  
작품문의
T. 02-735-1110 / 9938 F. 02-737-5527 M. myart@myartauction.com
작품설명
을묘乙卯 6월 12일에 작성된 간찰이다. 철종 6년(1855, 70세) 과지초당瓜地草堂에 거처할 때 쓴 것으로 세상을 떠나기 14개월 전이다. 내용은 주방에서 푹 삶은 건순(乾筍, 마른 죽순)과 염순(鹽筍, 장아찌로 담근 죽순) 같은 대끽지물(大喫之物, 아주 맛난 반찬)과 관련된 흥미로운 사연이 나온다.                                                                                                                                                   大熱中 病榻拉在蟹宕 해탕(蟹宕) : 탕은 석광(石曠)을 이름. 즉 게굴임.                                                         裏 無一點風 追凉處 驀地一官隷 以簟箑 乾笋來致 謂自潭陽來 但無書函 只以朱印 亂榻之 一紙單爲准其云 果川 金某者 其屬於我 無從遂坼開簟扇 不住手搖簛 又促令廚丁 爛烹乾筍 鹽筍 大喫之物 旣是矣 取之無傷 廉邨饕 不勝饒津 不計書之有無 如是狼藉 亦或有恕此老妄 况邨中淸風 口中香爽 是仁人君子 遠揭惠澤 不獨潭之一境 豈不盛哉 爲申謝 如是揮汗奉書 諒不 以怪見消也 順候篆候淸刓 百禱 姑留不備                                                                                                                                                                          乙卯 六月 十二日 을묘 6월 12일 척하(戚下, 인척 아랫사람)                                                                                                                      泐具 늑구                                                                                                                                            완당 김정희는 바람 한 점 불지 않는 너무도 더운 한여름 어느날에 전라도 담양潭陽으로부터 대나무로 만든 부채와 말린 죽순乾筍을 받았다. 그런데 주소를 정확하게 쓰지 않고 붉은 도장을 어지럽게 찍고는 과천果川에 사는 김아무개金某라고 되어 있었다. 이를 살펴보니 다름 아닌 ‘나(金正喜)’를 지칭하는 것이었다. 그래서 이를 받아 봉해둔 것을 풀어서 부채는 더위에 요긴하게 부쳤고 말린 죽순은 이를 주방으로 보내 푹 삶고 간장으로 절여 밥반찬으로 요긴하게 쓴 것에 대해 감사하는 내용이다.                                                   담양에서 보내준 물품은 시골에 사는 이 사람은 시원한 바람을 맞을 수 있게 하고 또 입 가득 풍미를 느끼게 해주었는데, 이처럼 감사한 일을 담양 한 고을에만 국한하지 않고 먼 지방의 나에게까지 미쳤으니 참으로 대단한 일이라고 하며 사례했다.                                                                                                                                                                                  [수록처]                                                                       読売新聞大阪本社, 『朝鮮王朝の絵画と日本 宗達、大雅、若冲も学んだ隣国の美』, 2008, 도 6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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