雲山烟水 구름낀 산과 물안개
丹山 단산
김창수에 대해서는 알려진 바도 많지 않고 전하는 작품 수도 드물다.주로 산수를 즐겨 그렸으며 북산 김수철(金秀哲, ?-1862년 이후)과 함께 개성 뚜렷한 경쾌한 화풍으로 조선말기 화단에 참신한 영향을주었다. 출품작 역시 자유로운 화면 구성에 부드러운 필치와 청신한 담채가 돋보이며 구름 걸친 산과 물안개 자욱한 풍경을 고즈넉하게표현하였다.
이 작품의 관서는 ‘丹山’이라 되어있는데 이는 김창수의 호가‘학산鶴山’인 것에서 그 이유를 확인할 수 있다. 학의 머리 부분이 붉은 연유를 들어 ‘붉을 단丹’자를 사용하여 단산丹山이라는 별칭을 사용한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