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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44회 마이아트옥션 경매

일시
2022-05-19 16:00
장소
마이아트옥션하우스
연락처
02-735-1110 / 9938
* 응찰은 프리뷰 기간 중 작품 상태를 모두 확인하였다는 것을 전제로 합니다.
* 기타 자세한 공지사항은 하단 'NOTICE' 참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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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2
요지연도 상세보기
병풍
158.4×427.8㎝
추정가
KRW  
700,000,000 - 1,500,000,000
USD  
JPY  
작품문의
T. 02-735-1110 / 9938 F. 02-737-5527 M. myart@myartauction.com
작품설명
요지연도는 중국 도교의 여선女仙인 서왕모西王母의 거처, 곤륜산崑崙山 요지瑤池에서 벌 어지는 연회를 그린 그림이다. 주로 병풍 그림으로 제작되었으며, 일반적인 화면 구성은 흥겨 운 연회의 모습과 그곳을 향해 물을 건너오는 신선들의 두 장면으로 이루어져 있다. 서왕모의 정원에서 자라는 복숭아 나무는 삼천 년에 한 번 열매를 맺는데, 반도蟠桃라 불리는 이 복숭 아를 먹으면 불로장생한다고 알려져 있다. 복숭아가 열리는 때에 맞추어 요지에서 열리는 잔 치에 많은 신선들이 초대되어 함께 즐겼다는 고사가 이 그림의 도상적 연원이 된다. 화면의 가운데 앉아 있는 남녀 주인공은 주周 목왕穆王과 서왕모로, 목천자穆天子가 서유西遊를 했을 때 서왕모를 알현하고 연회를 하였다는 이야기가 이를 뒷받침해준다. 매우 중국적인 소재이지만, 이와 같은 그림의 원형을 중국에서 찾아보기는 어렵다. 서왕모의 고사나 『서유기西遊記』에 나오는 반도대회蟠桃大會 이야기 등을 차용하여 한국화한 구도 로 재창조된 것으로 보이고, 이후 정형화된 조선 후기 병풍 그림의 주제로 고착되었다. 이는 십장생도, 곽분양행락도, 백동자도 등과 같은 다른 조선 후기 병풍 그림에서도 공통적으로 나 타나는 현상이다. 또한 여타 병풍 그림과 마찬가지로 일정한 모본模本을 바탕으로 제작되었 던 듯, 비슷한 구도를 가진 몇 개의 군으로 분류할 수 있다. 현재 남아 있는 요지연도는 대부분 조선시대 궁중 채색화의 정수를 보여주는 뛰어난 작품성 을 지니고 있다. 이들의 궁중 소용은 그간 여러 가지 사료를 통해서도 밝혀진 바 있다. 조선 국왕들의 글을 묶어놓은 『열성어제列聖御製』에 숙종의 <요지대회도搖地大會圖> 제발문 題跋文이 실려 있고, 1847년 헌종憲宗과 경빈慶嬪의 가례 시 물품 단자에 요지연도 제작에 관한 기록이 있다. 그뿐만 아니라 1802년 이이순李頤淳(1754~1832)의 「대조전수리시기 사大造殿修理時記事」에는 창덕궁의 침전인 대조전 어좌 뒤에 일월오봉병이 아닌 요지연도가 배설排設되어 있었다는 기록이 있다. 이는 요지연도가 왕권의 상징인 일월오봉도를 대신할 만큼 중요한 의미를 가지고 있었다는 증거이다. 요지에서 벌어진 서왕모의 생일잔치를 그린 병풍 그림이다. 서왕모를 비롯한 신선 140명, 주목왕을 비롯한 인간 10명, 모두 150명이 등장한다. 정조 때 궁중 화원들 이 즐겨 쓰는 구성 방식을 활용했다. 오른쪽 제1폭에는 동굴 같은 입구를 두고 왼쪽 제8폭에는 산기슭으로 막아주었으며, 화면 아래에 언덕들을 배치하여 공간의 변화 를 주었다. 앞에는 크고 뒤에는 작게 표현하는 원근법을 적용했다. 이 시기의 청록 산수는 청색, 녹색, 황색으로 구성하되, 녹색의 비중을 많이 두어 싱그러운 느낌을 자아냈다. 서왕모와 주나라 목왕 사이에는 두 그루의 소나무를 두어 중국 신화임에 도 불구하고 한국적인 분위기를 조성하는 일을 잊지 않았다. 왼쪽에는 신선들이 요지 위를 유유자적으로 건너고 있고, 하늘에는 학을 탄 신선과 더불어 석가불과 문수 및 보현보살의 일행들이 구름을 타고 날아오고 있으며, 땅에 는 노자 · 하마선인 등의 신선들이 생일잔치를 향해가고 있다. 가운데 월대와 뾰족 솟은 언덕을 경계로 오른쪽에는 서왕모와 주 목왕을 중심으로 생일잔치를 벌이고 있고, 오른쪽 위에는 서왕모와 궁궐이 동굴 사이에 보이며, 그 아래에는 주 목왕이 타고 온 팔준마가 대기하고 있다. 1800년에 제작된 국립중앙박물관 소장 <정묘조왕세자책례계병筆者未詳丁卯祖 王世子冊禮契屛>(『한국의 채색화』Ⅰ의 1권 도18)과 구성과 양식이 비슷한데, 보 다 완성도가 높은 점으로 보아 1800년 이전 18세기 말인 정조 후기 때 궁중 화원들 이 제작한 요지연도로 추정된다. 정조 때 제작된 <원행을묘정리의궤도>를 보면, 높 은 시점에 원근법을 활용하여 행사 장면을 호화찬란하게 표현하였는데, 이 병풍에 서도 그러한 구성의 특색을 볼 수 있다. 서왕모의 생일잔치를 스펙터클하게 그린 이 병풍은 정조 때 인물화, 산수화의 정수를 보여주는 작품이라고 할 수 있다. *정병모, 『한국의 채색화』 Ⅳ(다할미디어, 2021), p. 413(도 24) 발췌. [작품수록처] 정병모, 『한국의 채색화』 Ⅳ, 다할미디어, 20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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