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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왕적 권력 내려놓은 '인간' 대통령
매체사 서울경제  작성일 2022-03-09 조회 수 296
공지사항 내용

 

 

제왕적 권력 내려놓은 '인간' 대통령
 

 

입력2022-03-08 17:46:41 수정 2022.03.08 17:47:44 조상인 미술전문기자

 

■마이아트옥션 기획경매 '대통령의 초상'

'전통 초상화 기법' 안서진 작가

2년 걸쳐 역대 대통령 12명 그려

"우리와 같은 개인으로 해석 기회"

10일부터 응찰…시작가 500만원

 

 

지난 2017년 5월 10일 취임식 때도 문재인 대통령은 파란색 넥타이를 맸다. 초상화 속에서도 파란 넥타이 차림인 문 대통령은 특유의 너털웃음을 짓고 있다. 그의 전임인 박근혜 전 대통령은 하얀색 셔츠를 갖춰 입었다. 얇지 않으나 보드라운 옷감의 느낌이 생생하게 표현돼, 박 전 대통령의 미소를 돋보이게 한다. 전통 초상화 기법을 연마한 안서진 작가의 작품들이다.

 

안서진 작가의 '박근혜 대통령 초상' /사진제공=마이아트옥션

 

 

고미술 전문 경매회사 마이아트옥션이 오는 10일 안 작가의 대통령 초상화 12점을 경매에 올린다. 이승만 대한민국 초대 대통령부터 현직 문 대통령까지 12명의 대통령 초상이 179×115.5㎝ 동일한 크기로 제작됐다. 시작가는 모두 500만원이다.

 

안 작가는 한국전통문화예술대학교와 서울대 동양화과에서 공부했다. 전쟁 피해로 반쪽이 불타버린 조선 철종의 어진 모사작업을 한 이후 초상화에 빠져들었다. 의자에 앉은 인물상은 왕의 초상인 어진이나 공을 세운 신하를 그린 공신상의 전형적 형식이다. 섬세한 공필에 전통 진채방식을 사용해 작품 한 점 제작에 최장 4개월까지 걸렸으며, 2년에 걸쳐 12점이 완성됐다. 전통화 방식을 대통령 초상에 접목한 것에 대해 안 작가는 “대통령을 왕으로 여기지는 않으나 국가 원수인 만큼 최고의 예우를 다해야 한다”면서 “정면상일 경우 너무 권위적일 수 있어 측면상을 그렸고 대통령 가슴의 ‘무궁화 대훈장’도 약식 착용을 표현했다”고 말했다.

 

안서진 '이승만 대통령 초상' /사진제공=마이아트옥션

 

 

안서진 '윤보선 대통령 초상' /사진제공=마이아트옥션

 

 

안서진 '박정희 대통령 초상' /사진제공=마이아트옥션

 

 

안서진 '최규하 대통령 초상' /사진제공=마이아트옥션

 

 

그래서인지 푹신한 소파에 손을 모으고 앉은 이승만 대통령은 옆집 할아버지처럼 친근한 인상이다. 상대적으로 박정희 대통령은 인물에서 강한 힘이 느껴진다. 작가는 예외적으로 전두환·이명박 대통령만 정면상을 취했다.

 

대통령들의 얼굴은 취임선서 당시의 “가장 대통령다운 모습”으로 담았다. 작가는 “초상화가는 단순히 사람의 외형만을 베껴 그리는 게 아니다. 한 사람을 그리며 그가 지나온 삶을 떠올리고, 그려지는 대상은 화가 앞에 앉아 지난날을 회고한다”고 밝혔다. 출품작에 대해 이인승 평론가는 “서양의 인물화가 권력을 표현하기 위한 방법으로 현재의 가치를 사실적으로 담아낸다면, 동양의 인물화는 빛을 최소화 해 인물의 실재하는 모습을 옮겨낸다”면서 “대통령의 제왕적 권력에서 벗어나 우리와 같은 개인으로 해석될 기회를 제공한다”고 평가했다. 출품작들은 제20대 대통령 선거일인 9일까지 종로구 인사동 마이아트옥션하우스에서 전시된 후 10일 오후 4시부터 순차적으로 응찰이 진행된다.

 

안서진 '전두환 대통령 초상' /사진제공=마이아트옥션

 

 

안서진 '노태우 대통령 초상' /사진제공=마이아트옥션

 

 

안서진 '김영삼 대통령 초상' /사진제공=마이아트옥션

 

 

안서진 '김대중 대통령 초상' /사진제공=마이아트옥션

 

 

안서진 '노무현 대통령 초상' /사진제공=마이아트옥션

 

 

안서진 '이명박 대통령 초상' /사진제공=마이아트옥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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원문 출처 : https://www.sedaily.com/NewsView/263C7YBY0C
첨부 문재인 대통령 초상, 179x115.5cm, 견본채색, 2021_1.jpg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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