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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본 갔던 나전칠기함·표피도 국내 경매 출품
매체사 연합뉴스  작성일 2020-12-09 조회 수 63
공지사항 내용

일본 갔던 나전칠기함·표피도 국내 경매 출품

송고시간2020-12-08 11:29

 
  
 

마이아트옥션, 14일 고미술품 경매

(서울=연합뉴스) 이승우 기자 = 일본에 반출됐던 고미술품 문화재인 나전칠기함과 표피도 병풍, 춘화첩 등이 국내 경매에 나온다.

특히 나전칠기함은 고려말에서 조선 초기 사이에 제작된 것으로 문화재적 가치가 높은 것으로 평가된다.

고미술품 경매사인 마이아트옥션은 오는 14일 종로구 인사동 동덕아트갤러리에서 열리는 제38회 경매에 여말선초(麗末鮮初) 공예품인 나전흑칠국당초문함(螺鈿黑漆菊唐草紋函)을 비롯해 고서화와 도자 및 공예품, 근현대 서화 등 174점이 출품된다고 8일 밝혔다.

 

시작가 기준 총액은 35억 4천3백만 원이다.

나전흑칠국당초문함은 가와다 사다무 전 일본 나라박물관장의 애장품이었으며, 그의 친필 원고까지 포함해 국내로 귀환했다. 추정가는 5억~10억 원.

가와다 전 관장은 고려 나전 공예품의 권위자다. 그는 "전형적인 고려말 조선초의 과도기적 유물로, 고려나전의 특징인 정묘한 나전 배치와 금속선의 병용에 따른 당초무늬 표현을 고스란히 답습한 유물 중 하나"라며 "국화당초무늬와 함께 금속선을 병용한 것은 본 유물의 나전함이 유일하다"고 평가했다고 마이아트옥션은 전했다.

최응천 동국대학교 박물관장은 "보존상태에서는 시간의 흔적을 보여주고 있지만, 원형을 손상하지 않았다는 점에서 오히려 가치가 돋보인다"면서 "고려 양식을 그대로 계승한 고려말 또는 조선 극초기 작품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경매 담당자인 김정민 경매사에 따르면 여말선초 나전은 세계적으로 20점밖에 남지 않아 희소성이 크다. 일본으로 언제 반출됐는지는 알 수 없지만, 강점기에 나갔을 것으로 추정된다.

나전흑칠국당초문함
나전흑칠국당초문함

고려말-조선초, 나무에 나전, 흑칠, 황동, 高12.5㎝, 17.3×11.5㎝, 추정가 5억~10억원. [마이아트옥션 제공. 재배포 DB 금지]

약 반세기 만에 고국에 돌아온 표피도 7폭 병풍(豹皮圖七幅屛風)도 주목된다.

호피보다 값어치가 높았던 표범 가죽 무늬를 먹의 농담만으로 완벽에 가깝게 재현해 실물을 보는 듯하다.

추정가는 7억~12억 원으로 이번 경매에서 가장 높다.

마이아트옥션 측은 "동서고금 수많은 호랑이나 표범 관련 예술이 존재하지만, 호·표피도는 우리나라를 제외한 어디에서도 보이지 않는다"면서 "한국 민화 표피도는 세계 문양사와 미술사에 독창적인 면에서 큰 공헌을 했다는 점에서 높이 평가된다"고 설명했다.

표피도7폭병풍각
표피도7폭병풍각

176×51cm, 종이에 수묵담채, 추정가 7억~12억 [마이아트옥션 제공. 재배포 DB금지]

2016년 일본에서 처음 발견된 지 4년 만에 일반에 공개되는 춘화첩(春花帖)도 출품작이다.

모두 30폭에 달해 현재까지 발견된 조선시대 춘화 화첩 중 가장 면 수가 많다.

일본 고미술 전문 화상인 사카모토 고로의 소장품이었으며, 조선 후기 제작된 원첩(原帖) 그대로 보존돼 가치를 더한다. 추정가는 5억~10억 원.

춘화첩
춘화첩

총 30면, 각 25.5×22cm, 종이에 수묵담채, 추정가 5억~10억원. [마이아트옥션 제공. 재배포 DB 금지]

이 밖에 청동으로 만든 북인 '정풍2년'명청동금고('正豊二年'銘靑銅金鼓)도 일본에서 귀환했다.

마이아트옥션 측은 "문양을 조각하는 솜씨가 뛰어나고, 주조 기법을 확인할 수 있다는 점에서 고려 청동고 제작 기법을 이해할 수 있는 중요 자료"라고 했다.

이 작품과 유사한 함양 등구사 소장 '미륵원명(彌勒院銘) 청동북'이 최근 보물로 지정됐다. 두 작품은 형태 및 명문 표기법 등에서 매우 흡사한 형태를 지니고 있으며, 이 작품이 제작 시기가 33년 앞선다고 한다.

경매 출품작들은 동덕아트갤러리 전관에서 9~13일 프리뷰를 통해 관람할 수 있다.

leslie@yna.co.kr

 

첨부 AKR20201208077200005_01_i_P4.jpg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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