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44회 마이아트옥션 경매
- 일시
- 2022-05-19 16:00
- 장소
- 마이아트옥션하우스
- 연락처
- 02-735-1110 / 9938
* 응찰은 프리뷰 기간 중 작품 상태를 모두 확인하였다는 것을 전제로 합니다.
* 기타 자세한 공지사항은 하단 'NOTICE' 참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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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작품설명
- 18세기 이후 활발하게 제작되기 시작한 호렵도는 이름 그대로 오랑캐가 사냥하는 그림을 뜻한다. 이 사냥은 가을철 내몽골 목란위장木蘭圍場에서 열리는 행사로 단순히 황제의 놀이라기보다는 여진족의 전통을 잇는 행위이자 군사들의 군사훈련을 겸한 것이었다. 1-4폭까지는 사냥터로 이동하는 장면이, 5-12폭까지는 본격적으로 사냥을 하는 장면이 묘사되어 있다. 3폭 중앙에 코끼리를 탄 인물은 바로 청 황제이며 그 주변에는 시녀, 기수, 악단 등이 배열을 유지하고 있다. 사냥에는 이동수단인 말과 함께 개와 매가 동원되었으며 군사들은 호랑이, 표범, 멧돼지, 토끼, 사슴, 꿩 등을 사냥하고 있다. 등장인물들의 다양한 신체와 얼굴 표현, 동물들의 역동적인 모습, 사냥터의 절경 등 정교한 배치가 어우러져 전체적인 조화를 이루고 있으며, 민화적 요소를 보여주고 있어 주목된다. 작품 속 등장하는 호랑이와 표범은 집안에 액운이 들어오지 못하게 제작했던 세화歲華의 단골 소재로 사용되었던 영물靈物이고 새, 사슴 등의 동물들 또한 대부분 화조도나 장생도에서 보이는 것처럼 쌍으로 구성되어 있어 길상과 화합을 상징하고 있다. 무엇보다도 3폭 중앙에는 청나라 황제가 흰 코끼리를 타고 있는데, 흰 코끼리는 서수瑞獸의 일종으로 길상적인 의미를 강조하고 있다. 이처럼 화폭마다 그려진 다양한 소재에는 감상자의 부귀영화와 길상의 염원이 담겨 있는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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