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42회 마이아트옥션 경매
- 일시
- 2021-11-25 16:00
- 장소
- 마이아트옥션하우스
- 연락처
- 02-735-1110/993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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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작품설명
- 풍산홍씨가에서 소장하던 본 인장 일괄의 구성은 홍용한과 그의 후손들인 홍직영洪稷榮, 홍병주洪秉周, 홍승윤洪承胤, 홍운식洪雲植, 홍임식洪霖植 등의 인장과 홍병주의 사위이자 흥선대원군의 장남인 흥친왕 이재면의 인장을 포함한 총 18과이다. 또한 인장을 보관하기 위해 화려한 비단 장식으로 제작된 인장집 5개가 현전하여 주목된다. 본 출품작은 조선후기 문신인 장주공 홍용한(長洲公 洪龍漢, 1734-?)의 유품으로 그는 정조의 어머니 해경궁 홍씨의 숙부이다. 본 인장과 인장집 일괄은 당대 최고 왕가인 풍산홍씨의 수준 높은 품격을 넘어 전각문화를 살펴볼 수 있는 중요한 공예작품이라 할 수 있겠다. 조선 문인들의 시詩·서書·화畵와 함께하는 예술의 한 부분으로 자리 잡게 된 인장예술은 민간 뿐만 아니라 왕실에서도 유행하게 된다. 이는 조선 문인 전각의 비조鼻祖라 할 수 있는 청음 김상헌(淸陰 金尙憲, 1570-1652)의 뒤를 이은 문인전각가文人篆刻家인 홍용한의 아버지, 홍현보(洪鉉輔, 1680-1740)의 인장에 대한 애호가 외증손인 정조에게까지 계승된 것이다. 본인을 밝히고자 했던 인장의 실용성이 예술성으로 승화되어 왕실에서도 본인의 문예취미를 가장 잘 드러 내는 표식으로 자리잡게 된 것이다. 이러한 인장문화의 새로운 변화와 발전에는 풍산홍씨가 있었던 것이다. 홍현보의 인장집 홍현보의 인장을 보관했던 인장집으로 비단장식이 되어있다. 대계는 인문印文이 새겨진 부분만 보호하는데 반해 인장 전체를 보호하도록 제작되었다. 집 바닥면에는 해서체로 ‘정명명자鼎銘名字’라 쓰여있다. 인장집에 보관되었던 인장은 소실되었으나 그 인문이 1992년 국립민속박물관에서 간행한『한국의 인장』에 수록되어 있다. 그 인문은 ‘체주현족상보군자이거이조體主鉉足象輔君子以擧而措’이다. 옛솥의 몸체에 자신의 이름인 ‘현보鉉輔’와 자인 ‘군거君擧’를 뜻풀이 한 것으로 몸은 현鉉을 주관하고 다리는 보輔를 상징하니 군자는 이를 본받아 행동한다는 의미를 지닌다. 이에 인장집에 ‘정명명자鼎銘名字’라 쓰여있던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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