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42회 마이아트옥션 경매
- 일시
- 2021-11-25 16:00
- 장소
- 마이아트옥션하우스
- 연락처
- 02-735-1110/993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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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작품설명
- 요지연도는 궁중회화의 한 종류로서 서왕모西王母의 거처인 곤륜산에서 열린 연회의 장면을 담은 그림이다. 조선후기 궁중회화의 주요 주제인 요지연도는 대부분 19세기 궁중화원들이 그렸다. 본 출품작은 8폭으로 구성되어 있다. 전체적으로 살펴보면, 병풍 왼쪽의 세 폭에는 신선들이 바다를 건너는 장면과 선인들이 공중에서 내려오는 모습이 배치되었으며, 가운데 두 폭에 해당하는 5·6폭에는 주인공인 서왕모와 주나라 목왕이 각각 한 폭씩 배치되었다. 그리고 오른쪽 세 폭에는 서왕모의 처소가 그려졌다. 자세히 살펴보면, 5·6폭에 각각 병풍을 배경으로 서왕모는 정면을 바라보고, 목왕은 직각 방향으로 서왕모를 바라보고 앉아있다. 그들의 앞에는 찬탁과 그 위에 진귀한 음식들이 놓여있다. 아래쪽으로는 북과 비파, 피리 등을 연주하고, 춤을 추는 여인들이 배치되었다. 그 아래쪽으로는 상서로움을 의미하는 봉황 두 마리가 배치되어 이 연회의 성스러움과 흥을 더해준다. 서왕모의 정원으로 보이는 오른쪽 세 폭에는 3천년 만에 열매를 맺는다는 반도나무, 목왕이 타고 온 준마, 시중을 들고 악기를 연주하는 여인들, 공작새 한 쌍, 소나무 등이 화면 곳곳에 자리하였다. 현재 전해지는 요지연도는 상당히 적은 수가 전해지며, 특히 본 출품작은 크기가 다른 요지연도에 비해 작다는 특징이 있어 방 안을 꾸미기에 적합했을 것으로 보인다. 실제로 이 작품은 출품자의 침대 벽면을 꾸미고 있던 소병이며, 캐나다 퀘벡에 거주하는 프랑스인으로부터 약 70년 만에 귀국하게 된 해외환수 문화재이다.[참고도판 1] 또한 적색, 황색, 청색, 흑색, 백색이 사용되어 조선후기 궁중회화를 대표하는 특징을 가졌으며, 사이사이에 담채가 조화롭게 사용되었다. 비교적 작은 화폭에도 불구하고 구도나 색채, 형태면에서 제작한 이의 기량이 매우 출중함을 알 수 있으며, 정성스럽게 그려진 궁중회화로서 의의가 있다. [참고도판] 캐나다 퀘벡에 거주하는 출품자의 침실전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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