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41회 마이아트옥션 경매
- 일시
- 2021-08-26 16:00
- 장소
- 마이아트옥션 하우스
- 연락처
- 02-735-9938/1110
* 응찰은 프리뷰 기간 중 작품 상태를 모두 확인하였다는 것을 전제로 합니다.
* 기타 자세한 공지사항은 하단 'NOTICE' 참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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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작품설명
- 『수서가장水西家藏』은 조선 영정조 시기의 사대부 이창좌(李昌佐, 1725-1753)의 일고逸稿 시문詩文과 이창좌 사후 여러 사람이 쓴 제문祭文, 애사哀辭 등을 모아 그의 아우 이창급(李昌伋, 1727-?)이 만든 문집이다. 원고를 교정하고 편집까지 마친 정고본定稿本으로, 전체 10권十卷을 건乾·곤坤 2책二冊에 나누어, 건책乾冊에는 권1부터 권5까지, 곤책坤冊에는 권6부터 권10까지 실었다. 선장線裝으로 제본하고, 표지에 행서로 표제를 쓰고, 그 우측에 수록된 내용의 편차를 먹으로 부기附記해 두었다. 표제를 위한 제첨을 따로 만들어 붙이지는 않았다. 전체 크기는 세로 27.5㎝, 가로 18.5㎝이다. 본문은 그려서 만든 판면版面에 필사하였는데, 광곽匡郭은 사주단변四周單邊이며 판심 상부에 화문어미가 하나 있다. 각 면에는 오사란烏絲欄으로 10행을 구획하고 행마다 최대 20자씩 필사했다. 필사에 쓰인 서체는 해서楷書지만, 복수의 사람이 필사에 참여한 듯 다양한 서풍도 보인다. 본 문집명의 ‘수서水西’는 이창좌의 호로, 그는 조선 후기 소론계 대표 문인인 중은재 이춘제(中隱齋 李春躋, 1692-1761)의 둘째 아들이며 28세의 젊은 나이로 요절하였는데, 동생 창급이 자신의 형 창좌가 후대에 잊혀질 것을 염려해 유사遺事를 모두 적은 뒤 그의 일고逸稿를 구해 책에다가 실었다. 본 문집이 특별한 점은 바로 두 책으로 장황된 건乾과 곤坤의 앞에 겸재 정선(謙齋 鄭敾, 1676-1759)이 그린 <수서유거水西幽居>와 <수서한행水西閑行>이 각각 실렸다는 점이다. 그동안 정선이 이창좌를 위하여 한양 진경산수화를 그려주었다는 사실은 이춘제의 회화 교류를 다룬 논문에서도 나타난다. 그러나 문집의 구체적인 내용과 정선이 제작한 두 점 작품의 실체에 대해선 전혀 알려진 바가 없어 아쉬움을 이어갔다. 그렇게 문집의 실체는 그동안 세상에 알려지지 않은 채, 이창급이 쓴 발문 등이 이창급의 『일와옹유고一臥翁遺稿』에 실려 있어 이창좌에 관한 내용은 간접적으로 드러나는 데 그쳤다.『 일와옹유고』는 1985년 경,전주이씨全州李氏 영해군파寧海君派에서 펴낸『 이가세고李家世稿』에 포함되어 있지만1), 이 문집은 누락된 채 전해오고 있었기 때문이다. 그러나 이제껏 베일에 쌓여있던 그 원 문집이 이번 제41회 마이아트옥션 메이저 경매를 통해 세상에 공개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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