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색은 담청淡靑을 머금은 전형적인 분원리요分院里窯 제작품으로 보이며 백자유를 전면에 시유했으며 은은한 광택이 난다. 문양은 맑은 청화로 활짝 핀 철쭉꽃과 나뭇가지를 회화적으로 섬세하게 표현한 기품있는 청화백자병으로 그 예가 드물다. 굽에는 청화로 한 줄 선을 둘렀으며 굽안바닥은 깊이 깎아내었다. 굽다리는 넓고 낮게하여 안정감있으며 내화토받침으로 받쳐 구운 흔적이 남아있다.
다섯장의 꽃잎에는 알맹이와 꽃술이, 잎에는 잎맥이 세세하게 표현되었다. 가지마다 작게 꽃망울을 표현하였으며 꽃들이 대칭되게끔 배치하였다. 국립중앙박물관 소장품으로 철쭉문병 두 점이 확인되는데, 꽃잎의 수가 적어지고 잎의 표현이 생략되는 등 문양이 변형된 것으로 보인다.
[수록처 및 참고문헌]
조선관요박물관, 『조선도자수선』, 2002.
[참고도판]
1. <백자청화철쭉무늬병>, 조선, 高 34.7, 口徑 5.8, 국립중앙박물관 소장(덕수 1241)
2. <백자청화철쭉무늬병>, 조선, 高 34.2, 口徑 4.5, 국립중앙박물관 소장(덕수 1455)