寶蘇丹篆香同瓣
보소재의 붉은 전자 글씨는 꽃잎처럼 향기가 나고
學士金針響應弦
학사의 금침에는 활시위를 떠난 소리가 남아 있네.
보소재는 옹방강의 당호堂號로 '소동파蘇東坡 를 보배롭게
받드는 서재'라는 뜻이다. 김정희는 '보담재寶覃齋' 라는 당호
를 사용하였다. 보담재는 '담계 覃溪 옹방강을 보배롭게 여기
고 받드는 서재'라는 뜻을 담고 있다. 이를 통해 김정희와 옹
방강의 깊은 교우관계를 살펴볼 수 있다.
본 작품은 시남詩南 민병석(閔丙奭, 1858-1940)이 구장舊
藏했던 족자로 추사 김정희의 서체를 볼 수 있다. 민병석
은 일제강점기 농상공부대신農商工部大臣, 이왕직장관李王
職長官 등을 역임한 관료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