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50회 마이아트옥션 경매

일시
2023-12-07 16:00
장소
마이아트옥션하우스
연락처
02-735-1110 / 993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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추탄 오윤겸 외 1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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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이에 먹
서첩 37×22.3㎝, 만시 19.8×36.4㎝, 명현록 21.6×19.4㎝
추정가
KRW  
30,000,000 - 100,000,000
USD  
JPY  
작품문의
T. 02-735-1110 / 9938 F. 02-737-5527 M. myart@myartauction.com
작품설명
추탄 오윤겸, 서첩 간찰 40통, 시고 19편, 상소문 16면으로 이루어진 서첩이다. 시고詩藁 역문譯文 苦無寐 잠이 오지 않아 괴로워 今年無寐甚前年 올해 불면증은 작년보다 심한데 困後纔成亦不堅 곤하면 잠이 와도 깊은 잠 못자 忽憶少時山榻夜 어릴 적 산중에서 글 읽던 밤에 讀書燈下對書眠 호롱불 아래서 깜박 졸 때 생각나. 鹿島月下 녹도에서의 달밤에 平生志學孝移忠 평생 효 익혀 충성하고자 배웠고 窮達無心任上穹 궁과 달엔 무심해 하늘에 맡겼어 只有戀君憂國念 그저 주상 생각 나라 걱정만 하니 海天明月照丹衷 바다에 비친 밝은 달은 날 알겠지. 상소문上疏文 초고草藁 역문譯文 臣矣段 近日 重患暑疾 頭痛眩運 專不飮食 爲白如乎 自聞 新命 驚惶不寧 証勢彌留 差復無期 臣新授本職本差 無狀小臣 曾忝相職之首 知識昏謬 不能將順聖上之至誠 使聖心憂惱至此 臣罪當萬死 伏承下禮官之敎 臣惶恐震慄 不敢獻議 신은 근자에 더위를 크게 먹어서 머리가 아프고 어지러워서 음식조차도 전혀 먹지 못하고 있사옵니다. 제가 듣기로는 새롭게 왕명이 내려졌다고 하는데, 놀랍고도 마음이 편치 못하옵니다. 저의 이 증세가 오래 갈 것 같아서 그 직에 나아갈 기약을 할 수 없던 중에 신에게 다시 이 직책을 내려주셨습니다. 이번에 뽑아주신 일은 볼모양이 없는 소신이 일찍이 영의정 직을 더럽힌 바 있었는데, 그때 아는 것이 없고 잘못한 일이 많아서 성상의 지성을 잘 받들지 못하여 성상의 마음을 이처럼 근심스럽게 만든 바 있었습니다. 이러함에 신의 죄는 만 번 죽어도 될 정도입니다. 엎드려서 이번에 다시 예관禮官을 맡으라는 교서를 받아드니 신은 두렵고도 떨려서 감히 아뢰올 말씀이 없사옵니다. 이는 조선 중기에 임진왜란과 이괄의 난, 정유재란을 겪었고 병자호란이 일어난 해 5월(난은 12월에 발발)에 78세를 일기로 세상을 떠났던 오윤겸이 쓴 서첩이다. 영의정까지 지낸 인물의 자작 친필 시와 편지 그리고 상소문 초고까지 들어있는 방대한 미공개 희귀본이다. 따라서 이 첩은 문학사와 서예사는 물론 역사적 측면으로 매우 귀중한 사료라 할 수 있다. 특히 서첩 뒷부분에 실린 상소문 초고는 당시의 시대적 상황은 물론 충군애민忠君愛民의 절절한 내용으로 점철되어 있어 읽기도 전에 감동하게 된다. 더구나 이 상소문 초고 자료는 문집이나 조선왕조실록은 물론 야승류野乘類 모두에 누락된 것으로 파악되어 그 사료적 가치가 매우 높다고 할 수 있다. 오윤겸은 해주 오씨 추탄공파 종중의 중심인물이다. 비연 오희문(斐然 吳希文, 1539-1613)의 아들이요 우계 성혼(牛溪 成渾, 1535-1598)의 문인門人이다. ‘청백명상淸白名相’으로 추앙받았다. 광해군 9년(1617, 59세)에는 회답사回答使로 일본에 가서 전란때 붙잡혀 갔던 남녀 321명을 데려오는 공을 세운 바도 있다. 39세에 문과에 급제한 뒤 대사헌, 65세에 이조판서를 거쳐 68세에 우의정, 69세에 좌의정을 거쳐 70세에 영의정에 이르렀다. 75세에 다시 좌의정이 되는데 이는 매우 이례적인 일이다. 78세를 일기로 세상을 떠났다. 손자는 대제학을 지낸 서파 오도일(西坡 吳道一, 1645-1703)이다. 경기도 용인시 처인구 모현읍 오산리 산 5 해주오씨 충간공忠簡公 추탄 오윤겸의 묘소는 경기도 기념물 제104호로 지정되어 있다. 추탄 오윤겸, 만시 문묘에 배향된 사계 김장생(沙溪 金長生, 1548-1631)의 죽음을 기리기 위해 지은 만시로 영의정을 지낸 추탄 오윤겸의 자작 친필로 남은 의미 있는 작품이다. 추탄 오윤겸의 시는 『추탄집』과 『사계전서』 등에도 수록되어 있다. 慟哭沙溪訃 사계 부음 듣고서는 이리 통곡하니 天何不憖遺 하늘은 왜 이런 분을 안 남겨 두나 平生詩禮學 평생토록 시와 예의 학문 종사해서 垂死戰兢持 떠날 때가 되어서도 잘 간직하셨네 此道將誰託 이 도를 이제 누구에게 의탁하나 吾儕竟失依 마침내 의지할 분을 잃어버렸네 今朝無限淚 오늘 아침 한없이 흘리는 이 눈물 豈但故人私 어찌 그저 내 개인만을 위해서겠나. 명현록 추탄 오윤겸 등이 실려 있다. 오윤겸(吳允謙) 호 추탄(楸灘) 우계(牛溪) 성혼(成渾)의 문인. 폐모론 시에 동조하지 않아 정인홍(鄭仁弘)으로부터 모고를 받고 배척되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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