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50회 마이아트옥션 경매

일시
2023-12-07 16:00
장소
마이아트옥션하우스
연락처
02-735-1110 / 993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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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1
능호관 이인상
전서첩 상세보기
1742 ㅣ 종이에 먹
첩 34×21㎝ (글씨 27.8×15.8㎝ 외)
추정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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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0,000,000 - 100,00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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JPY  
작품문의
T. 02-735-1110 / 9938 F. 02-737-5527 M. myart@myartauction.com
작품설명
첫 장 우측 상단에 ‘李陰竹 麟祥 筆’이라고 쓰여 있다. 치청 산인 이개李鍇의 시이다. 그는 처부妻父가 되는 색액도索額圖가 태부太傅로서 권세가 너무 높으므로 멀리 반산盤山으로 피하여 치봉산豸峯山 아래 밭을 사서 갈면서 편안히 지냈다 한다.                                                                                          능호관은 이 시를 쓰고 작품 말미에 “나는 이처사李處士 개鍇의 이 시를 매우 좋아해 두 세 번을 다시 썼는데 붓이 보잘것 없고 생각도 그러해서 쓰기는 했어도 여전히 내 마음에 차지 못하였다. 시라는 것이 사람을 감동시키는 것이 대개 이와 같다.”라는 발문跋文을 부기附記해두었다.                                                                                         ‘壬戌 八月 凌壺觀 主人’이라는 수결과 주인朱印으로 인장까지 찍어서 남겼다.                                                                                         『청장관전서』 제32권 / 청비록淸脾錄1 「치청산인豸靑山人」 조에 나오는 내용이다.                                                                                         영조英祖 16년(1740)에 잠재潛齋 김익겸金益謙이 연경燕京에 들어갔다가 여관에서 철군을 만났는데, 단번에 막역莫逆이 되어 지기知己로 사귀었다. 하루는 철군이 자리를 쓸고 향을 피운 다음 한 수의 시를 내보이며 탄식하기를 마지않았다. 즉 「추산구작秋山舊作」 시에,                                                                                         几上殘編倦不收 책상에 흩어진 글 그대로 남아있고 溪邊沙鳥黙相求 시냇가의 물새 말없이 서로 친하네 看山忽下千秋淚 산 구경하다 문득 천추의 눈물 흘리고 臨水翻增萬里愁 물을 보다가 하염없는 슬픔 일어나네 老去襟懷偏憶遠 늘그막 회포 공연히 지난 일 떠오르니 古來詞賦已悲秋 사와 부엔 예부터 가을을 슬퍼했다지 塾中同學今誰在 지금 공부방엔 벗들 얼마나 남았을까 獨許靑山照白頭 청산 만 여전히 나의 백발 비춰 주네.                                                                                          하였다. 그의 친필은 지금 주서注書, 송준재宋俊載의 집에 간직되어 있는데, 이사천(李槎川, 李秉淵의 號)의 발문跋文에, “필법이 뇌뢰磊磊하고 경건勁健하여, 당대의 일품逸品이다.”하였다.                                                                                          두 번째 작품은 『주역周易』 「단전彖傳」의 문구를 쓴 것이다.                                                                                          大哉乾元 위대하도다 건원이여 萬物資始 만물이 여기에서 나오나니 乃統天 하늘의 일을 총괄하게 되었도다. 雲行雨施 구름이 생겨 비가 내리자 品物流形 만물이 형체를 갖추고 움직이기 시작한다. 大明終始 시작과 끝을 크게 밝히면 六位時成 육위가 때에 맞게 이루어지니 時乘六龍 이에 여섯 마리 용을 타고서 以御天 하늘을 날아다닌다네. 乾道變化 건도가 변하여 화함에 各正性命 각각 성명을 정하여 保合大和 큰 화기를 보전케 해 주니 乃利貞 이에 이하고 정하나니 首出庶物 만물 중에 으뜸으로 나와 萬国咸寧 만국이 모두 편안하게 되었도다.                                                                                          [인문] 李麟祥印, 請息交以絶游, 凌壺觀                                                                                          이인상은 영의정을 지낸 이경여李敬輿의 현손玄孫이다. 3대에 걸쳐 대제학을 낳은 명문 출신이지만 서출이라는 신분적 한계가 있었다. 그러함에도 시문과 학식이 뛰어나 당시 문사들의 존경을 받았고 후대의 문인과 서화가들에게 지대한 영향을 끼쳤다. 그의 학통은 김창흡金昌翕과 이재李縡로 이어지는 이기절충론理氣折衷論을 이어받았다. 그리고 이윤영李胤永, 송문흠宋文欽, 황경원黃景源, 오재순吳載純, 윤심형尹心衡, 김무택金茂澤 등과 가까이 지냈고 당대의 이윤영李胤永, 후대의 윤제홍尹濟弘 등에게 큰 영향을 끼쳤다. 그리고 정수영鄭遂永, 이재관李在寬, 김수철金秀哲, 김창수金昌秀 등의 화풍도 이에 연결되어 조선 후기 문인화풍의 한 맥을 형성하였다.                                                                                         국립중앙박물관 소장 『원령첩元靈帖』과 개인소장 『능호첩凌壺帖』에 필적할 만한 완전한 전서篆書 작품첩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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