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50회 마이아트옥션 경매
- 일시
- 2023-12-07 16:00
- 장소
- 마이아트옥션하우스
- 연락처
- 02-735-1110 / 9938
* 응찰은 프리뷰 기간 중 작품 상태를 모두 확인하였다는 것을 전제로 합니다.
* 기타 자세한 공지사항은 하단 'NOTICE' 참조
* 기타 자세한 공지사항은 하단 'NOTICE' 참조
이전
다음
- 작품설명
- 한국에서 신선神仙을 주제로 한 그림은 고구려 고분벽화에서부터 확인되는 유구한 역사를 가지고 있다. 신선도가 본격적으로 발달한 것은 조선시대에 들어와서로 그 배경에는 왕실에서의 행사 등에 사용하기 위한 길상화吉祥畵로서의 수요가 하나의 요인으로 작용하였다. 신선도는 일종의 종교화로 도교를 그 배경으로 하며 따라서 불교미술과 마찬가지로 일정한 각 신선들의 성격에 따른 일정한 도상圖像이 중요시되고 이들이 반복적으로 사용되었다. 특히 조선 중기 이후 신선도가 크게 성행하였고 이들의 형식은 신선만을 그린 단독 형식, 팔선八仙 등을 그린 군선 형식 등으로 분류할 수 있다. 단독 형식의 경우 배경 없이 인물에 집중한 경우와 산수를 배경으로 신선을 배치한 형식으로 구분할 수 있다. 본 작품은 산수 배경과 함께 인물을 표현한 형식으로 분류할 수 있다. 단원 김홍도(檀園 金弘道, 1745-?)는 여러 화목畵目에 능통하였고 신선도에 있어서도 큰 획을 그었다고 할 수 있다. 김홍도는 다양한 신선들의 도상을 자유롭게 취급하였고 의도와 목적에 따라 다양한 면모를 보여준다. 본 작품 또한 김홍도의 이러한 면모가 유감없이 드러난 작품이라 할 수 있다. 작품을 살펴보면 화면 우측 상단에는 선고지과라는 화제와 함께 단원이라는 관서, 홍도라는 주문방인, 사능이라는 백문방인이 찍혀있다. 화제를 통해 하선고를 그린 작품임을 알 수 있는데, 화면 중앙에 불로초를 손에 쥐고 산과가 들어있는 바구니를 들고 있는 인물은 하선고임을 확인할 수 있다. 하선고는 팔대선인 중 한명으로 당나라 음성현 하표의 딸이다. 하선고는 14-15세에 꿈에 신선이 나타나 운모분을 먹으라는 계시를 받고 산에 들어가 불로초인 산과를 먹고 불로장수하게 되었다고 한다. 이러한 내용에 따라 약초가 든 바구니는 하선고의 도상 특징으로 나타나는 지물이다. 배경의 간략화된 산과 수목의 표현과 함께 하선고가 단독으로 그려져 있어 주목할만 하다. 하선고의 모습은 명대 홍자성에 의해 1620년에 출간된 『홍씨선불기종』에 수록된 도상에 의거한 것으로 보여지나 얼굴의 표현, 의습선, 간략화된 풍경 등은 김홍도 특유의 화풍과 필치로 그려졌다. 특히 여백을 활용한 인물의 배치와 구성, 인물과 의습선의 표현 등 경쾌하면서 단정한 필치는 40대 후반에서 50대 초반 경의 작품으로 생각되는 특징들이다. 仙姑持果 하선고가 선과를 가지다. 檀園 단원 [인문] 一塵不, 弘道, 士能 [참고문헌] 1. 덕원미술관, 『조선시대서화명품도록』, 1992. 2. 송혜승, 「朝鮮時代의 神仙圖 硏究」, 이화여자대학교 대학원 미술사학과 석사학위논문, 1998. 3. 강민경, 「麻姑 신화의 수용과 전승 양상- 한문 문헌 자료를 중심으로 -」, 『동방한문학』86, 동방한문학회, 2021. [참고도판] 1. 단원 김홍도, <담초와설譚峭臥雪>, 종이에 수묵채색, 94×46.5㎝, 개인소장. 2. 단원 김홍도, <월정사귀月鼎使鬼>, 종이에 수묵채색, 94×46.5㎝, 개인소장. 3. 단원 김홍도, <홍경해형弘景解形>, 종이에 수묵채색, 94×46.5㎝, 개인소장. [작품수록처] 1. 덕원미술관, 『조선시대서화명품도록』, 1992. 2. 진준현, 『단원 김홍도 연구』, 일지사, 1999.
- Condition
- 추천작품
-
top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