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47회 마이아트옥션 경매

일시
2023-03-09 16:00
장소
마이아트옥션하우스
연락처
02-735-1110 / 9938
* 응찰은 프리뷰 기간 중 작품 상태를 모두 확인하였다는 것을 전제로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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백자사각병 상세보기

高 25.5㎝ 口徑 4㎝ 底徑 10.7㎝
추정가
KRW  
1,000,000,000 - 1,500,000,000
USD  
JPY  
작품문의
T. 02-735-1110 / 9938 F. 02-737-5527 M. myart@myartauction.com
작품설명
중국이나 일본, 유럽의 경우 면과 각으로 이루어지는 각형기명角形器皿은 예리하고 평편하여 기계적으로 완벽한 형태를 갖는 반면 부드럽고 온화한 질감을 표현하기는 부족한 부분이 있다. 반면 조선백자는 면과 각이 부분 일정하지 않고 다소 이완되면서 완성도가 떨어져 보일 수 있지만 전체적인 느낌은 백토라는 재료의 맛을 자연 상태에 가깝게 나타내고 있다는 좋은 평가를 받고 있다. 본 작품의 표면 질감은 온화하고 부드러워 조선백자의 핵심적 장점을 숨김없이 나타내고 있는 대표적인 작품이다. 제작 방법은 마치 백옥白玉 덩어리를 깎고 다듬고 파내어 사각병을 만드는 것과 같은 고난도의 방법으로 만들어졌다. 백토를 다듬어 육면체 덩이를 만들고 깊숙이 안을 파낸 후 밑판을 붙이고 사각 주둥이를 만들어 붙이는 방식으로 제작되었다. 조선백자의 장인들은 백토판을 결합하는 방식에 비해 백토 덩어리를 깎고 파내는 방식을 썼을 때 괴량감塊量感이 전혀 손상되지 않고 육면체에서 오는 면과 각의 예리하고 딱딱함을 완화시켜 백토 고유의 유연한 성질을 그대로 나타낼 수 있다는 사실을 이미 오래 전부터 파악하고 있었기 때문에, 도공들은 사각 연적은 물론 상형기명像形器皿이나 육각, 팔각 그릇의 몸통을 만들기 위해 깎고 파내고 바닥을 붙이는 방식을 끝까지 고수하였다. 이러한 점은 손쉬운 방식 보다 아름다움과 내재적 가치를 소중히 생각했던 조형정신에서 비롯된 것으로 생각해 볼 수 있다. 유태釉胎의 표면은 자연 재료의 물성을 잘 나타내면서 미적가치를 높여주고 있다. 백토 면 위에 맑은 백자유가 씌워지면서 유태가 깊이 있어 보이며, 전체 비례 역시 안정 되어 있다. 몸통이 걸출한 만큼 구연부도 절도 있고 짧고 힘차게 벌어져 긴장되고 묵직한 몸통을 경쾌하게 끌어 올리는 역할을 하고 있다. 특히 유태의 색상이 엷은 담청을 띠는 순결한 백색으로 결백하여 표면의 부드러움을 더욱 강조한다.      [수록처] 경기도자박물관, 『분원백자전Ⅰ-조선후기 청화백자전』, 2009, 도 16 발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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