임진왜란 직후 간행본으로 만모 정기안(晩慕 鄭基安, 1695-
1767) 수택본手澤本이다. 대흑구大黑口 목판본으로 총 70권
30책 중 1책이 결본缺本이다.
1415년 명나라 성조(成祖, 永樂帝)의 명으로 호광胡廣 등
42인의 학자가 송나라 때의 저명 학자 120인의 성리학설을
집대성하여 편집한 유학자들의 기본 필독서이다. 이 책은
1419년에 우리나라에 전래되어 세종7년(1425)에 왕명으로
초간初刊된 뒤 경향 각지에서 여러 차례에 걸쳐 중간된 바 있다.
정기안의 본관은 온양溫陽, 자는 안세安世. 우의정을 지낸
정순붕鄭順朋의 5대손이다. 문과에 급제해 1752년 동지사의
서장관으로 청나라에 다녀온 뒤 대사간을 거쳐 한성부 우윤에
이르렀다.
[인문] 溫陽, 鄭基安, 安世 晩慕齋
紫陽後學 華陽後孫, 宋秉璿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