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하 신위가 조선 후기의 육곡 서필원(六谷 徐必遠, 1613-1671)
의 시「道中聞松聲 길을 가다가 솔바람 소리를 듣다」를 쓴 작품
이다. 육곡은 김집金集, 정홍명鄭弘溟의 문인으로 문과에 급제
해 대사간, 함경도 관찰사, 강화유수, 병조판서 등을 지냈다.
亭亭老赤甲 정정한 저 붉은 소나무여
列立近人行 우리 행차 가까이에 섰네
獨保千年色 홀로 천년 빛깔 간직한채
遙傳萬壑聲 아련히 산 소리 들려주네
無心砭俗耳 무심한 세속 귀를 꾸짓고
有意悅遐情 고상한 생각 갖게하는 듯
高樹自生籟 나무 끝에 바람 소리 이니
莫云風撓鳴 바람이 그리한다 말 마시게.
[인문] 申緯之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