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46회 마이아트옥션 경매

일시
2022-11-17 16:00
장소
마이아트옥션하우스
연락처
02-735-1110 / 9938
* 응찰은 프리뷰 기간 중 작품 상태를 모두 확인하였다는 것을 전제로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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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러 수군 회담 좌석배치도 상세보기
종이에 먹
31.5×36㎝
추정가
KRW  
5,000,000 - 10,000,000
USD  
JPY  
작품문의
T. 02-735-1110 / 9938 F. 02-737-5527 M. myart@myartauction.com
작품설명
본 작품은 대한제국기 서울시 중구 정동에 위치한 러시아공사관에서 열린 회담에서 사용되었던 것으로 추정되는 좌석배치도이다. 총 30명의 인물이 등장하며 이름 등을 통해 러시아인과 조선인이 각각 22~24명, 6~8명 정도 참여한 자리였음을 추정해 볼 수 있다. 본 자리에 참석한 러시아인들은 직책으로 보건대 ‘수사도사水師都司’, ‘군의軍醫’와 같이 대부분 수군 소속의 군인임을 알 수 있다. 참고로 1896년 아관파천俄館播遷 당시 러시아공사의 경비를 러시아 수군이 했다는 내용이 남아 있다. 배치도에 등장하는 인물들은 ‘직책+이름’ 형식으로 적혀있는데 이를 통해 회담이 열린 시기를 유추할 수 있다. 우선 직책 가운데 ‘정위正尉’라는 직책은 1894년의 갑오개혁 이후에 편성되었으며, 해군海軍을 뜻하는 ‘수사水師’라는 명칭은 1902년 해군이 창설되기 전 사이에 쓰인 것이기 때문에 이 자료가 제작된 시기는 넓게 1894년에서 1902년 사이임을 알 수 있다. 세부적으로는 아래와 같은 이유로 1900년으로 추정해 볼 수 있다. 먼 저 ‘ 이 참 장 李 參 將 ’ 은 이 씨 성 을 가 진 참 장 ( 당 시 장 관 계 급 중 하 나 ) 직 의 인 물 로 추 정 된 다 . 관 보 를 봤 을 때 이 씨 성 을 가 진 참 장 으 로 는 ‘ 이 학 균 李 學 均 ’ 이 유 력 한 데 , 이 학 균 은 1 8 9 9 년 8 월 2 4 일 참 장 이 되었다. 또, ‘副領事막시몹’은『구한국외교문서舊韓國外交文書』에서 1900년 4월 13일 공관의 관원 막시모프(A.Maximov)에게 한성영사漢城領事를 위임했다는 기록에서 등장한다.「한국근대외교사연표」(김원모)에 따르면 막시모프는 1897년 9월 러시아 통역생으로 서울에 온 인물로, 막시모프가 1897년 서울에 온 이후 영사로 임명되는 1900년 사이 부영사로 재직했던 것이 아닐까 추정해 볼 수 있다. 무엇보다도 자리 가운데 상석인 중앙에 앉아 있으면서도 본 유물의 시기를 파악할 수 있는 가장 중요한 인물은 ‘민총장’이다. 총장이라는 직책은 고종(高宗, 재위 1863-1907) 37년(1900) 3월 20일 원수부 관제를 개정하며 편성되는데 이때 원사부 회계국 총장으로 민영환(閔泳煥, 1861-1905)이 재임하게 된다(『承政院日記』1900.3.21.). 민영환은 1896년 10월 21일 러시아황제 대관식에 특명전권공사로 참석 후 귀국한 인물로, 고종에게 러시아의 군제軍制를 모방하여 시행할 것을 건의한 인물이기도 하다. 그는 1896년 11월 12일 육군부장陸軍副將으로서 군부대신軍部大臣이 되었고, 1898년 10월 12일 재차 군부대신이 되었다. 이처럼 민영환은 군사정책에 영향력을 행사했던 중요 인물로 1900년 회담 당시 회계국 총장이었지만 외무대신·궁내부대신과 함께 러시아 군인들이 가득했던 본 회담에 참석한 당위성을 분명하게 가지고 있다. 한편, 본 회담이 1900년에 개최된 것으로 볼 때, 당시 외부대신은 박제순(朴齊純, 1858-1916), 궁내부대신은 이재완(李載完, 1855-1922)이며 러시아 공사는 알렉산드로 파블로프(Alexandro Pavloff), 수사제독은 칼 알렉세이에프(Karl Alexeieff)였던 것으로 추정된다. 본 유물에서 보이는 대한제국기 러시아 공사에서 열린 회담 혹은 만찬에 참석한 인물들은 이상 살펴봤듯이 모두 근현대사적으로 중요한 인물이다. 고종이 을미사변乙未事變으로 러시아 공사관에 머물렀던 아관파천부터 러일전쟁이 발발하는 1904년 사이, 러시아와 대한제국 양국간의 정치·외교적 관계를 엿볼 수 있는 중요한 유물로 사료적 가치가 매우 높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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