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46회 마이아트옥션 경매
- 일시
- 2022-11-17 16:00
- 장소
- 마이아트옥션하우스
- 연락처
- 02-735-1110 / 9938
* 응찰은 프리뷰 기간 중 작품 상태를 모두 확인하였다는 것을 전제로 합니다.
* 기타 자세한 공지사항은 하단 'NOTICE' 참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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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작품설명
- 본 작품은 세로 95㎝, 가로 346㎝ 크기의 10폭으로 왕의 행차 장면이 그려진 병풍이다. 화면 우측에는 굽이진 산세에 말을 타고 왕이 있는 곳을 향해 오는 인물군과 도자기와 같은 진귀한 물건을 들고 이동하거나 책과 두루마리 꾸러미를 등에 메고 말을 타고 있는 인물들이 보인다. 그 앞으로 낙타들이 행차 대열에 함께 이동하고 있다. 좌측 하단에 보이는 3대의 마차 안에는 귀부인들과 아이들이 장난을 치며 이동하고 있다. 아이들의 해맑은 모습과 더불어 강가에는 말들이 장난을 치며 놀고 있거나 물을 마시고 휴식을 취하고 있는 모습이 그려져 있어 인물들과 동물들 모두 평화로운 시간을 보내고 있는 것을 보여준다. 화면 중앙에는 일월오봉병풍을 배경으로 붉은 옷을 입은 왕이 위엄있는 모습으로 앉아 있고, 그 주변에 신하들이 왕의 주변을 호위하고 있다. 그 중 왕의 우측에 있는 신하는 붉은색의 선물보자기를 손에 들고 있다. 그 옆 화면에는 남성들이 큰 솥에 음식을 준비하고 있고 호화스러운 그릇들이 배치되어 있다. 화면 상단 중앙에는 폭포 아래 사슴들이 노닐고 있고, 그 앞에 남성들이 즐겁게 술잔을 나누는 인물이 보인다. 화면 속에 등장하는 인물은 총 120명이고, 동물들은 말 69마리, 소 13마리, 양 5마리, 당나귀 4마리, 낙타 3마리, 개 1마리, 새 1마리 총 99마리가 등장한다. 화창한 봄날 왕이 행차 길에 인물들과 동물들 모두 여유로운 시간을 보내는 모습을 담아내고 있다. 이와 같은 형식을 한 병풍은, 1886년부터 1926년까지 국내에서 교육과 의료, 선교 활동으로 활동한 달젤 벙커(Dalzell Bunker)와 앨리스 벙커 부부(Annie Allers Bunker)가 소장하다가 1933년 오벌린대학교에 기증한 작품이다. 이 병풍이 2020년에 국립중앙박물관에서 수리복원 후 전시되었을 당시 국내에 처음 공개되었다. 본 작품은 오벌린대 소장의 <왕의 행차>작품과 유사한 구도와 형식을 보인다. 10폭의 화면에 담아내고 있는 왕의 행차 장면은 대자연 속 자리하고 있는 왕을 비롯하여 인물과 동물들의 다양한 모습에서 태평성대를 기원하는 마음을 담고 있다. 전체적인 산세를 청록산수로 정교한 필선과 화려한 채색으로 그려진 궁정화풍으로 19세기 도화서 화원들의 작품으로 볼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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