쌍이잔雙耳盞은 양기측면에 손잡이가 달려있는 잔盞으로, 조선 전기
백자를 대표하는 기종器種이다. 정선된 태토, 유백색의 유색, 얇게 성형된
기물, 가는 모래받침 등 조선 전기 상품백자上品白磁의 특징을 모두 지니고
있다.
이러한 자기 쌍이잔은 15세기 전반부터 16세기 중반까지만 제작되었던
기 명 으 로 , 조 선 오 례 의 하 나 인 가 례 가 운 데 , ‘ 동 뢰 연 ( 부 부 가 서로
잔을 주고받는 의식)’이라는 의식에서 사용되거나 양로연, 회례연 등
궁중연회에서 사용되었던 기 물 이 었 다 . 즉 기명의 특징이나 용도로
미루어보았을 때, 쌍이잔은 일상기명이 아닌 특수기명으로 조선 전기 기종
가운데 단연 고급기명이었다고 하겠다.
특히 쌍이잔은 시기별로 제작양상에서의 차이를 보이느네, 본 출품작과
같이 각배형태의 쌍이잔은 왕실 전용 가마였던 도마리 1호 요지에서
제작되었다.
[참고문헌]
김소연,『朝鮮 前期 磁器 雙耳盞 硏究』, 고려대학교 석사학위논문, 202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