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40회 마이아트옥션 경매

일시
2021-06-10 17:00
장소
동덕아트갤러리
연락처
02-735-9938 / 1110
* 응찰은 프리뷰 기간 중 작품 상태를 모두 확인하였다는 것을 전제로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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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자미상
십이지괴석모란도 12첩병풍 상세보기
비단에 채색
각 201×66.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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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품문의
T. 02-735-1110 / 9938 F. 02-737-5527 M. myart@myartauction.com
작품설명
조선시대 궁중의례의 꽃, 모란은 병풍그림으로 많이 그려져 왕실의 위의를 표상하는 다양한 용처에 배설되었다. 본 출품작 <십이지괴석모란도 12첩병풍>은 십이지 동물 형상 괴석과 모란이 조합된 새로운 도상의 궁중 모란도이다. 왕릉 면석에 조각되어 벽사 역할을 했던 십이지와 조합된 이 모란도 병풍은 궁중의례에서 신주, 어진 등 왕실 존엄의 상징체를 엄호하는 역할을 했을 것이다. 궁중화 양식의 뛰어난 회화적 작품성과 모란과 십이지 괴석의 조합이라는 특별한 도상, 범상치 않은 12첩의 초대형 병풍 스케일로 지금까지 알려진 궁중 모란병牧丹屛과 차별되는 새로운 모란도 병풍의 출현으로 볼 수 있다. <십이지괴석모란도 12첩병풍>은 십이지 동물 형상의 괴석과 모란이 조합된 괴석모란도로 궁중화 양식의 12첩 모란병牡丹屛이다. 자子 · 축丑 · 인寅 · 묘卯 · 진辰 · 사巳 · 오午 · 미未 · 신申 · 유酉 · 술戌 · 해亥의 십이지 동물이 한 폭씩 차지하고 적, 황, 분홍 삼색의 모란꽃이 그려졌다. 십이지의 배치는 제1폭 쥐, 제2폭 돼지, 제3폭 개, 제4폭 닭, 제5폭 원숭이, 제6폭 양, 제7폭 말, 제8폭 뱀, 제9폭 용, 제10폭 토끼, 제11폭 호랑이, 제12폭 소의 순서이다. 첫 번째 자子의 쥐는 제1폭으로 하고, 두 번째 축丑의 소는 제12폭에 두고 역순으로 차례대로 배치하여 마지막 해亥의 돼지는 제2폭에서 마무리 된다. 토파 위에 위치한 십이지 괴석은 대략 화면의 1/3을 차지하는데 갈색의 토파와 동일계열로 채색하여 크게 두드러지지 않고, 동물들의 형태도 과장되지 않은 절제된 묘사로 진중한 품격을 보여준다. 괴석의 괴량감을 살리기 위해 적절하게 처리된 음영과 흰색의 점들로 에워싸인 단정한 태점들이 요란하지 않다. 화면에 드러나는 회화적 표현기법을 면밀히 살펴보면 당당한 필선, 조화로운 채색, 유려한 묘사를 꼽을 수 있다. 모란꽃과 잎, 가지 등에 표현된 윤곽선은 능숙한 솜씨의 힘차고 당당한 필선이다. 전체적으로 고르게 밸런스를 유지하는 조화로운 색감 또한 훌 륭 하 다 . 또한 모란 줄기를 자세히 보면 매우 사실적이고 자연스러운 묘사력에 감탄한다. 자칫 나무 줄기를 형식적으로 처리할 법도 한데 질감이 자연스럽게 살아있는 옹이 표현과 가지가 갈라지는 부분의 유려한 입체감은 화가의 뛰어난 기량 을 짐작하게 한 다 . 무엇보다 괴석의 십이지 동물 형상화에서 기존의 괴석 형태를 거스르지 않으면서 각 동물의 특징을 은근슬쩍 잡아채 는 듯한 절제된 묘사는 화법에 노련함을 보여준다. 탁월한 기량의 작가적 역량이 집약된 공력을 많이 쏟은 <십이지괴석모란도 12첩병풍>은 회화적 작품성에서 단연 독보적이다. <십이지괴석모란도 12첩병풍>은 각 화면 201×66.5㎝으로 병풍 12첩을 모두 펼치면 전체 장황된 부분까지의 길이는 무려 9m 60㎝로 그 규모가 범상치 않다. 화면의 바탕은 견본이다. 일반적으로 화견畵絹 한 폭의 너비는 대개 40㎝ 내외인데, 이 작품의 경우 각 화면 너비가 66.5㎝이고 결봉結縫의 흔적이 없고 일반적인 비단과는 다른 광폭의 비단을 사용하였다. 광폭의 화견인 광초廣綃는 중국에서 수입하기도 하였는데, 조선시대 어진이나 왕실 발원 불화 등에 사용되던 특수한 직물로 알려져 있다. <십이지괴석모란도 12첩병풍>은 우리 나라 회화사에서 주목해야 할 충분한 가치와 의의를 지닌다. 모란과 십이지 괴석의 조합이라는 도상적 특징과 부귀, 장수의 길상적 의미에 12방위의 삿된 기운을 막아주는 벽사, 의례의 공간을 장중하게 만드는 장엄미까지 구현한 <십이지괴석모란도 12첩병풍>은 궁중 모란도 병풍에서도 독보적인 존재감을 드러낸다. 모란과 십이지는 왕실 존엄을 상징하는 왕릉, 신주, 어진 등의 장엄물로 벽사와 길상의 상징성을 구현하는데 완벽한 조합의 결정체라고 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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