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45회 마이아트옥션 경매

일시
2022-08-25 16:00
장소
마이아트옥션하우스
연락처
02-735-1110 / 993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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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6
현재 심사정
지두절로도해도 상세보기
종이에 수묵담채
28.4×18.1㎝
추정가
KRW  
750,000,000 - 1,200,000,000
USD  
JPY  
작품문의
T. 02-735-1110 / 9938 F. 02-737-5527 M. myart@myartauction.com
작품설명
지두화指頭畵는 붓을 작화의 도구로 사용하는 대신에 손의 일부, 즉 손가락, 손톱, 손등, 손바닥 등을 이용 하여 그린 그림을 뜻한다. 때로는 나뭇가지나 바늘 등의 도구를 이용하기도 하며 색채를 사용할 때는 붓을 함께 쓰기도 한다. 조선화단에서 명말청초에 정립된 지두화의 개념이 공유되는 시기는 18세기 중엽부터로 심사정沈師正, 허필許佖, 강세황姜世晃, 김윤겸金允謙과 같은 문인화가들을 중심으로 지두화의 제작이 이루어졌다. <절로도해>는 달마대사가 중국의 남북조 시대에 남조 양나라에서 양자강을 몰래 건너 북조인 위나라로 갔다는 고사의 문학적 표현인 ‘갈대를 꺾어 타고 강을 건넜다’는 글귀에서 유래되었다. 검은 옷을 입고 두건을 쓴 선인이 갈대잎을 타고 파도가 일렁이는 바다를 건너고 있는 이 장면에서 신체와 의복, 그리고 갈대는 짙은 먹의 지두선으로 윤곽 지어져 가볍게 주춤거리는 파도의 선묘線描와 묘한 조화를 이룬다. 도상의 세부적인 묘사에 집중하기 보다는 지두선의 느낌을 살림으로써 신선의 독특한 분위기를 효과적으로 전달하였다. 이 작품 이외에도 심사정의 도석인물화 중에서 지두기법으로 제작된 것은 (간송미술관 소장), (개인소장) 등이 있으며, 그 하나하나가 모두 명품으로 꼽힌다. 화면의 좌측 상단에는 역시 지두기법으로 ‘지두화 현재 指頭畵 玄齋’라고 관서款署하였고, 이어서 백문방인 ‘심사정인沈師正印’, 주문방인 ‘이숙頤叔’이 찍혀있다. 우측 상단에는 ‘신품神品’, 하단에는 ‘유방維邦’, ‘장택상인張澤相印’이 찍혀 있어 이 작품을 소장한 소장자를 확인할 수 있다. ‘유방維邦’인장은 유방 김찬영(惟邦 金瓚榮, 1893-1960)으로 1910년대 고희동, 김관호에 이어 도쿄미술학교를 졸업한 조선인 유학생 3호이자 우리나라 근대 서양화의 선구자이다. 그의 아들 김병기(1916-2022) 화백은 ‘부친은 초기 고려청자를 중심으로 수집하다 서화 분야까지 범위를 넓혔고, 그것도 명품 위주였다. 김찬영은 1940년 오봉빈의 조선미술관 개관 10주년을 기념하는 ‘십대가산수풍경화전十大家山水風景畵展’에 심사정의 를 출품하였다. 부친의 장교동 시절 그 그림을 자주 보았다’라고 증언하였다. 김찬영과 가깝게 지냈던 인물인 장택상의 인장도 확인된다. 화면 하단에 ‘장택상인張澤相印’을 통해 창랑 장택상(滄浪 張澤相, 1893- 1969)이 소장하였음을 알 수 있다. 본 작품의 족자 상자 외면과 내면에 소전 손재형(素筌 孫在馨, 1903-1981)의 제題가 쓰여 있다. 손재형은 기축년(1949) 음력 10월 소춘절에 수금당壽琴堂에서 현재 심사정의 를 보고 제를 남긴다고 적혀있어 손재형도 본 작품을 소장하였음을 알 수 있다. 상자 내면에는 김덕영, 장택상, 손재형, 신효충申孝忠의 소장인과 감상인이 찍혀 있다. 또한 유복렬이 1969년에 발간한 『한국회화대관韓國繪畫大觀』에 가 수록되어 있다. 『한국회화대관』에는 1950년대 전반 왜관 세무서장을 하던 최영호崔瑛浩의 소장으로 기재되어 있다. 따라서 20세기 전반에 유명한 컬렉터였던 김찬영, 장택상, 손재형에 이어서 최영호, 신효충이 소장한 것을 알 수 있다. 조선시대 회화 중 지두화로 그린 작품 가운데 현재 심사정의 높은 화격畫格을 볼 수 있는 본 작품은, 명망있는 컬렉터들이 소장한 기록을 담고 있어 그 가치를 더한다. [참고자료] 윤범모, 「“간송의 국보 ‘고구려 금동불상’은 아버지 소장품이었다”」, 『한겨레』, 2017년 3월 16일, 기사 발췌. [작품수록처] 1_ 유복렬, 『韓國繪畵大觀』, 通文館, 1969. 2_ 『韓國의 美_人物畵』20, 중앙일보사, 1984. 3_ 이예성, 『玄齋 沈師正 硏究』, 일지사, 2000. 4_ 『京畿寶物』, 경기도박물관, 2015 [참고도판] 1_ 심사정, <지두유해섬수노도指頭劉海蟾壽老圖>, 종이에 수묵담채, 29.8×46.1cm, 개인소장. 2_ 심사정, <하마선인蝦蟆仙人>, 비단에 수묵담채, 22.9×15.7cm, 간송미술관 소장 指頭畵 玄齋 神品, 維邦, 張澤相印, 沈師正印, 頤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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