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45회 마이아트옥션 경매

일시
2022-08-25 16:00
장소
마이아트옥션하우스
연락처
02-735-1110 / 9938
* 응찰은 프리뷰 기간 중 작품 상태를 모두 확인하였다는 것을 전제로 합니다.
* 기타 자세한 공지사항은 하단 'NOTICE' 참조
확대보기
51
기산 김준근
풍속화 20폭 상세보기
종이에 채색, 종이에 수묵
각 19.2×12.7㎝
추정가
KRW  
150,000,000 - 300,000,000
USD  
JPY  
작품문의
T. 02-735-1110 / 9938 F. 02-737-5527 M. myart@myartauction.com
작품설명
기산 김준근(箕山 金俊根, 생몰년 미상)은 19세기 말 원산과 부산 등의 개항장에서 서양인들에게 조선의 풍속화를 그려 판매하였던 화가이다. 그의 작품은 조선시대 민간 화단의 존재를 드러내는 중요한 화가 중 하나임에도 불구하고 그와 그의 풍속화는 근래까지 대중과 학계로부터 주목받지 못하다가 1980-90년대 국외에 있는 한국 문화재 조사가 시작되면서 국내에 알려지게 되었다. 김준근의 풍속화들은 독일, 덴마크, 네덜란드, 프랑스, 영국, 오스트리아, 러시아, 미국, 캐나다 등 여러 곳의 구미歐美 박물관에 소장되어 있다. 김준근의 작품은 인류학·민속학계의 주목을 받았던 것은 다양한 소재의 조선 풍속을 시각적으로 살펴볼 수 있는 사료로서의 가치가 높기 때문이다. 본 작품은 총 20장으로 구성되어 있다. 수묵으로 이루어진 10점 중 6점은 농업農業과 잠업蠶業, 4점은 수공업手工業과 관련된 소재의 그림이다. 10점은 채색된 작품으로 6점은 기생·연희와 관련된 풍속장면과 4점은 세시풍속 장면으로 구성되어 있다. 김준근은 서양인에게 판매하기 위해 풍속화를 제작하였지만, 당시 국내 그림 수요를 위해 민간 화단이 형성되었기 때문에 그의 작품이 존재한다고 볼 수 있다. 국내 수요의 활성화된 민간 화단은 김준근이라는 화가가 있게 하였고 그러한 민간 화단에서 적어도 19세기 말 외국인들에게 김준근의 활약은 독보적이었다. 김준근의 그림이 거래되었던 시기는 1880-90년대이다. 1876년(고종 13년) 일본과 강화도조약을 체결한 이후 조선이 세계로의 문을 막 열었던 19세기 말경이다. 강화도조약에 의해 부산(1876년), 원산(1879년), 인천(1880년)에 차례로 개항장이 설치되었고 이후 1882년 미국, 1883년 영국·독일, 1886년 프랑스 등 서양 국가들과의 조약이 차례로 체결되었다. 김준근은 조선의 개항장에서 막 조선과의 조약을 맺은 나라의 서양인들에게 자신의 그림을 판매하여 해외 각국에 소장되어 있다. 김준근의 풍속화는 현재 총 22곳의 국내외 박물관에 소장되어 있다. 외국인 수요로 제작되었기 때문에 소장처 22곳 중 16곳이 구미歐美에 있는 박물관이다. 이 박물관에서 소장된 기산의 그림들은 화첩이나 수십 장의 낱장으로 이루어져 있으며, 크기, 채색의 여부, 재질 등도 다양해서 김준근은 수요자의 다양한 취향에 부응한 것으로 볼 수 있다. 기산 풍속화의 주제는 관혼상제, 직업, 놀이, 신앙, 형벌 등 다양하다. 특히 직업 중 수공업이 가장 많이 판매되었고, 놀이 중 세시풍속이 그 다음을 잇고 있다. 이는 인류학자 컬린이 그의 저서인「한국의 놀이(Korean Games)」1895에서 언급한 것처럼 서양인의 눈으로 보기에 조선의 수공업이나 놀이 등 산업화한 유럽의 물질문명과 달리 아직 원시적 형태를 유지하고 있었기 때문에 민속학이나 민속학적 견지에서 관심의 대상이 되었을 것이며, 이국적인 느낌을 선호했던 이들의 취향에도 부합했던 것으로 보인다. 서양인들은 접근하기 힘들었던 조선의 민감한 생활 풍속 장면을 기산 풍속화를 통해 쉽게 얻어서 이해할 수 있었을 것이고, 개항 이후 민족학이나 민속학에 흥미를 가진, 조선을 알고자 하는 서양인에게 민족지民族誌 역할이라는 특수한 목적을 가지고 제작되었음을 알 수 있다. [참고문헌]『기산 풍속화에서 민속을 찾다』, 국립민속박물관, 2020 발췌. [인장] 箕山 
Condition
 
추천작품
top

현재 진행중인 경매가 없습니다.

확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