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처음엔 군자의 향기(君子之香)라 생각했다.

2023. 03. 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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처음엔 군자의 향기(君子之香)라 생각했다.

1. 백자: 생김새와 빛깔만으로 귀공자 같은 위용을 떨치고 있다.

2. 눈밭 위에 금보다 더 값진 코발트로 완숙하지만 절도있게, 마치 곤룡포의 뒤태 같은 위엄을 보여준다.

3. 숙종의 달항아리들과 장호(長壺)들 여러 여러 점이 꿈속의 배경처럼 퍼져있다.

4. 임란(壬亂)의 상처와 배고픔은 가슴속 깊이 묻어두고, 철화(鐵畵)의 빈곤함을 절실한 필치로 격상시켰다.

5. 영조의 오조룡들은 다시 올지 모르는 침입자를 벼르고 있는 듯 흥분하여 숨을 거칠게 몰아쉰다.

6, 7, 8, 9, 10.... 100....... 1000....
나로선 축하해주고 격려해 줄 능력이 부족하단 의미다.

지금 리움의 전시는 그렇다.
동양도자박물관(오사카)이 유례없던 휴관으로 20여 점 이상을 대여해 주었고 삼성은 수십 년 비공개하던 작품들을 일거에 대중에게 공개하였고 간송과 호림은 앞에서 끌고 뒤에서 밀어주며, 홍치년명의 송죽은 중앙에서 지휘 한다.

<君子志向> 즉
군자가 지향하는 뜻이라 쓰여 있다.

*지금은 이 전시를 위해 연주하는 오케스트라 단원들이 君子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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