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패馬牌는 조선 상서원尙書院에서 발행한 둥근 동판의 표지이다. 관리들이 공무로 지방 출장을 갈 때 역驛에서 말을 징빙할 수 있는 일종의 증빙 수단이었다. 암행어사暗行御史가 사용하던 마패이다. 표면에 1~10마리의 말을 새겨 그 수효에 따라 말을 내 주었다. 현장에서 마패를 찍어 사건을 즉석 에서 처결處決하기도 했다.
현재는 일마패一馬牌에서 오마패五馬牌까지 남아 있으며 왕은 십마패十 馬牌, 영의정은 칠마패七馬牌를 사용했다는 기록이 있다. 일반적으로 이마 패가 다수이고 일마패는 더욱 희소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