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 작품은 조선 후기 문인화가인 수운 유덕장의 그림으로 그는 탄은 이정(灘隱 李霆, 1554-1626), 자하 신위(紫霞 申緯, 1769-1845)와 함께 '조선 3대 묵죽화가'로 꼽히는 거장이다.
땅에 뿌리를 내리고 솟아난 세죽細竹의 강한 기세와 단호함을 간략하고 명료하게 묘사함과 동시에 온아하고 서정적인 정취를 느끼게 한다. 유덕장의 담박하고 유연한 필법은 묵죽의 군자적인 상징성과 시적인 정취를 보여주는 것이라 하겠다.
[인장풀이] 峀雲仙客, 令人修俗* *사람들로 하여금 속기俗記를 씻게하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