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나라는 그리 넓지 않은 면적임에도 많은 산맥과 강으로 나뉘어져 지방 특산의 수종과 생활양식에 따라 지방색이 강한 반닫이가 형성됐다.경상도 반닫이는 경상남도 밀양, 진주지방 일대에서 많이 제작되었으며 북쪽 지방 반닫이에 비해 높이가 낮고 길며 재질은 소나무가 대부분이나 본 출품작은 느티나무로 제작되었다. 장석의 문양은 아자亞字, 만자卍字 또는 팔괘문八卦紋이 많이 사용되는데 본 작품은 유독 만자卍字문으로 다수 장식하였으며 박쥐형 손잡이와 제비초리형 경첩을 달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