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한은 즉 아라한阿羅漢으로 고대에는 수행을 통해 진리를 터득한 자를 의미하였고, 석가모니는 최초의 아라한으로 여겨졌다. 석가모니와 더불어 초전법륜初轉法輪에서 깨달음을 얻은 다섯 비구 또한 아라한이었고, 이후의 제자들과 출가하여 성문의 가장 높은 깨 달음인 아라한과阿羅漢果를 얻은 이들 역시 아라한이 되었다. 이러한 아라한의 의미는 불교의 발전과 함께 확대되었으며 동시에 그 신앙의 영역도 커졌다. 나한에 대한 신앙은 이후 십육나한十六羅漢, 십팔나한十八羅漢, 오백나한五百羅漢 등으로 다양하게 전개 되었다.
고려시대에는 십육나한과 오백나한에 대한 신앙이 확인된다. 이러한 나한을 모시고 의 식을 행하는 염불정토의식念佛淨土儀式 또한 성행하면서 나한상은 대량으로 제작이 이 루어졌고, 이에 적합한 재료로 청자가 선택되었다. 고려시대 청자나한상이 제작된 시점 은 12세기 중반 이후로 청자 생산이 본격적으로 이루어지기 시작한 시점부터 제작했던 것으로 보인다. 참고되는 작품으로는 국립중앙박물관에서 소장한 13세기 경의 <청자나한상>이 있다.[참고도판]
[참고문헌]
김동현, 「고려시대 나한상 연구」, 홍익대학교 미술사학과 석사학위논문, 2022.