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56회 마이아트옥션 경매

일시
2025-05-29 16:00
장소
마이아트옥션하우스 본관 B1
연락처
02-735-1110 / 9938
* 응찰은 프리뷰 기간 중 작품 상태를 모두 확인하였다는 것을 전제로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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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3
연암 박지원
송별시 상세보기
종이에 먹
각 18.5×17.2㎝
추정가
KRW  
40,000,000 - 80,000,000
USD  
JPY  
작품문의
T. 02-735-1110 / 9938 F. 02-737-5527 M. myart@myartauction.com
작품설명
박지원은 1737년 생으로 16세에 유안재 이보천(遺安齋 李輔天, 1714-1777)의 딸과 혼인했는데, 이 시기부터 이보천에게 수학했다. 더불어 이때부터 이미 처숙妻叔인 이양천李亮天의 실학 사상에 영향을 받았던 것으로 보인다.                                                                                          조선 18세기의 실학파 지식인들은 외부 세계인 중국과 일본과의 접촉을 통해 새로운 지식과 문물을 받아들였다. 박지원 역시 먼저 외국을 다녀온 김석문(金錫文, 1658-1735), 홍대용(洪大容, 1731-1783), 박제가(朴齊家, 1750-1805) 등을 통해 서방문화를 접하였으며, 1780년에는 직접 중국을 방문하며 유리창琉璃廠 등을 통해 서양 문화를 접하였다. 이후 박지원은 이용후생利用厚生을 바탕으로 북학北學을 주장했고 세상과 타협하면서 자신의 이상을 실천에 옮기려 노력했다. 박지원의 대표적인 저서인 『열하일기熱河日記』는 북학파의 사상과 문체를 대변한다는 점에서 독창성을 보이며, 당시의 시대상을 적극적으로 보여주는 기록으로 높이 평가되고 있다.                                                                                           본 작품은 증우贈友와 증별贈別이라는 제목으로 벗과 작별하며 아쉬움을 읊은 송별시이다. 시의 내용 중 ‘소참篠驂’이라는 표현이 주목되는데, 이는 조선시대에도 몇몇 기록에서만 드물게 확인되는 표현으로 벗을 의미하는 단어이다. 박지원의 『연암집燕巖集』에는 ‘총소구교葱篠舊交’라 하여 총적葱笛과 소참篠驂, 구교舊交의 준말을 쓴 구절이 있어 참고된다. 총적과 소참은 ‘파의 잎으로 만든 피리’와 ‘대나무로 만든 말[竹馬]’을 의미하여 구교와 합쳐져 오래되고 친근한 벗을 의미한다.                                                                                           贈友 벗에게 주다                                                                                           可人難別又難逢 인간사 이별도 만남도 어렵기만 하고                                                                                          流水人間一住蹤 흐르는 물처럼 한 번 머문 자취만 남길 뿐.                                                                                          靑草山鄕牛有飯 푸른 풀밭 산골엔 소가 풀을 뜯는데                                                                                          白沙江國鴈無供 강가 흰 모래 위 기러기에겐 줄 것이 없네.                                                                                           篠驂*何日同携手 어릴 적 친구 언제나 손을 맞잡게 될까나.                                                                                          玉塵今宵便改容 이 밤 내린 눈으로 세상이 바뀌었네.                                                                                          秉興何愁花事晩 흥취가 이만하니 늦은 꽃소식에 속상해하지 말지니                                                                                          酒中春氣四時濃 술잔 속 봄기운은 사철 내내 짙다네.                                                                                           贈別 작별하며 주다.                                                                                           拍欄後唱踏陽春 난간을 두드린 후 답양춘(踏陽春)을 부르며                                                                                          --歌名 --답양춘은 노래 이름이다.                                                                                          春事堂堂送故人 완연한 봄날 그대를 보내네.                                                                                          雨打杏花紅泪落 비는 살구꽃에 부딪쳐 붉은 눈물 흐르고                                                                                          煙含楊柳碧愁新 안개 속 버드나무엔 푸른 시름 새로워라.                                                                                           南遊詩酒鵑聲夜 시와 술로 노닐던 남녘 두견새 우는 밤                                                                                          西出湖山馬跆塵 서쪽 호남으로 달리는 말발굽 먼지를 날리리.                                                                                          傍有竗齡牽挽語 옆의 젊고 꽃다운 이 옷소매 당겨 붙잡으려 하니                                                                                          今宵又宿發淸晨 오늘 밤 더 묵고 맑은 새벽에 떠나시게나.                                                                                           [인문] 夝(晴)窗一日幾回看 맑은 창을 하루에 몇 번이나 볼 수 있겠는가, 朴趾源章 燕巖書畫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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