넓게 펼쳐진 연지蓮池를 6폭에 풍성하게 담아낸 병풍이다. 연꽃이 가득 핀 연지에 여러 동물들이 모여든 모양이다. 병풍의 상단에는 새들이 모여들어 연꽃 위를 날아다니고, 연잎에서 휴식을 취하기도 한다. 하단에는 잉어와 원앙, 두루미 등이 쌍을 이루어 구성되었다.
영모도翎毛圖는 새와 동물이 어우러진 그림을 뜻한다. 병풍의 형태로 가장 많이 제작되어 궁중에서 장식되었고, 담긴 소재의 길상적 의미가 더해져 선호되었다.
[참고문헌] 이남림, 「19세기 畵員의 翎毛畵 硏究」, 덕성여자대학교 대학원 문화재학과 한국미술사전공 석사학위논문, 2017.