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과 한국에서는 전통적으로 속세를 떠나고자 하는 심경을 어부와 나무꾼의 문답으로 나타내었는데 이를 그린 그림이다. 화면 상단을 넓게 구획하고 원경의 가파른 산을 두었다. 그 아래에는 골짜기 사이로 흐르는 물을 그리고 이는 근경의 소나무까지 이어진다. 그 아래 마주한 두 사람은 작가의 최고 기량을 느끼게 하는 섬세한 표현이 일품이다. 본 작품은 원경, 중경, 근경의 전개가 뛰어난 안중식 특유의 산수 표현이 인상적이다.
漁樵問答 어초문답
韓客安中植 한객 안중식
[인문] 安中植印, 心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