歲乙酉秋日石坡老人寫于天津貢院*晴_淨_余年爲六十六歲
을유년(1885) 가을에 석파 노인이 천진 공원의 맑은 창 깨끗한 책상에서 그리다. 내 나이가 66세이다.
[인문] 三溪*主人, O一琴書, 大院君章, 石坡, 放情丘壑
*공원貢院이란 중국의 선비들이 과거를 준비하던 곳인데, 여기서는 대원군이 청나라에 억류되어 있던 공간을 말한다.
화제_題나 작자의 수결手決이 남아 있지 않다. 다만 우측 하단에 ‘삼계주인三溪主人’이라는 주인朱印만 찍혀 있다.
[인문] 三溪主人
*삼계 三溪는 흥선대원군興宣大院君 이하응(李昰應, 1820-1898)의 거처이다.
[참고도판]
석파 이하응, 석란도石蘭圖: 위정 원세개(慰廷 袁世凱, 1859-1916)에게, 1885년, 비단에 수묵, 116.7×30.5㎝, 개인소장.
乙酉秋日爲慰庭仁兄大人法鑒指疵. 李昰應
1885년 가을 위정인형대인을 위해 그리노니 감상하시고 흠을 지적해 주십시오. 이하응