청나라의 철성鐵城 기우생杞憂生 정관응鄭觀應이 1884년 개화자강에 관한 내용을 쓴 책으로 우리나라에서 이를 도입해 금속활자로 간행했다. 광서 원년(1875)에 쓴 서문이 실려 있다. 근대화 주도하다 비참한 최후 맞은 조선의 마지막 영의정이었던 김홍집金弘集이 1880년 제2차 수신사로 일본에 다녀오면서 황준헌黃遵憲의 조선책략朝鮮策略과 정관응鄭觀應이 지은 이 책을 가지고 돌아와 고종이 개혁, 개방 정책을 채택하는 데 직접적인 영향을 미친 바도 있다. 일본 동경대학 오구라문고에 김홍집에 의해 조선에 전래된 후 1883년에 복간되고 그 후 언해諺解된 순한글본이 남아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