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 작품은 평양의 모란봉과 그 중턱에 위치한 을밀대를 그린 작품이다. 이 주변의 아름다움은 을밀상춘乙密賞春이라 불리기도 하는 명소이다. 화면 우측에는 을밀대를 배치하였고 왼편에는 최승대, 중앙 하단에는 현무문을 그려넣었다. 화면은 좌우대칭 구도로 전체적으로 먹으로 표현된 성벽, 짙은 녹색으로 표현된 소나무와 대조되는 밝은 색의 매화 표현이 인상적인 작품이다.
問余何事棲碧山 나더러 무슨 일로 청산에 사느냐고 묻기에
笑而不答心自閒 웃고 대답 않으니 마음 절로 한가롭네.
桃花流水杳然去 복사꽃잎 아득히 물에 떠 가는 곳
別有天地非人間 여기는 별천지라 인간세상이 아니라네
[출처] 이백의 「산중문답山中問答」
庚戌秋日 경술년(1970) 가을
小亭 소정
[인문] 光風霽月, ,寬植, 小亭