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54회 마이아트옥션 경매
- 일시
- 2024-12-05 16:00
- 장소
- 마이아트옥션하우스 본관 B1
- 연락처
- 02-735-1110 / 993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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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작품설명
- 一齋 일재 [인문] 一齋 일재 김윤보는 개항기 수출화가로 알려진 기산 김준근과 함께 근대기 풍속화에서 커다란 지분을 차지했던 화가로 거론된다. 김윤보는 평양 감영 소속의 도화서 화원 김기엽金基燁에게 그림을 배웠다고 알려져 있다. 또 평양의 기성서화미술회平壤書畵美術會에서 서화를 가르치고 평양 삭성회朔星會에서 활동하는 등 평양에서 활동한 대표적인 화원으로 손꼽힌다. 평양을 중심 지역인 '서선西鮮 농가의 사계절 경직실경'이라는 표제가 있는 본 출품작은 <모내기>, <써레질>, <타작하기>를 비롯한 경작도와 <베짜기>, <길쌈>, <실 삼기>등 직도의 여러 모습을 담은 23폭의 농가農家 그림으로 당시 그대로의 보관상태를 유지하고 있다. 이러한 그림은 개항기 조선 풍속에 대한 관심이 커짐에 따라 기산 김준근의 그림이 수출되었던 것과 같은 맥락에서 일재 역시 근대기 농촌사회의 모습을 담아낸 것으로 생각된다. 작품 속 여러 장면에서 중국 화보畫譜의 영향이 보이는 독특한 일재만의 풍속화 양식을 엿볼 수 있다. 그 배경에는 기산과 달리 일재는 전업專業 풍속화가가 아니었고, 도화서 화원에게 사사받았기 때문으로 이해된다. [참고문헌] 김소연,「풍속화의 근대적 전개–고전의 복제와 복고적 재현-」,『서강인문논총』 49집, 서강대학교 인문과학연구소, 2017, pp. 84-90. [참고도판] 일재 김윤보, 《농가실경도》 중 <대지주소작료납입>, 종이에 수묵채색, 29.5×21㎝, 개인소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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