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선의 마지막 통신사인 신미통신사辛未通信使(1811년, 순조11) 수행화원隨行畵員이었던 이의양李義養의 산수도이다.
화제에 맞춰 그림을 그리고 ‘조선이신朝鮮爾信’이라고 서명했다.
‘조선’이라는 표기를 통해 조선통신사 당시 그린 그림 혹은 왜관을 통해 수출된 작품으로 추정된다.
이의양이 통신사 수행화원으로 활동한 이력이 있는 만큼 일본에서 그렸을 가능성도 다분하다.
일본에서 조선 화원화가의 작품에 대한 수요가 있었음을 보여주는 작품이다.
前山翡翠堆
앞산의 비취색 둔덕에는
幽木綠葳㽔
아름다운 나무숲 우거졌네
借問搖鞭客
말을 모는 저 나그네여
尋詩去何之
시 지으려 어디로 가시나
朝鮮爾信*
조선 이신
[인문] 李義養印
*이신爾信 : 이의양의 자字