萬國熙而登臺 만국이 즐거워하며 봄 누대1)에 오르니
融風正拂 동북풍이 때마침 스치고
百花開以匝樹 온갖 꽃이 피어나 나무를 감싸니
麗日初長 아름다운 해가 막 길어지네
甲辰冬日, 夢人丁鶴喬. 갑진년(1904) 겨울날, 몽인 정학교.
1) 봄 누대는 태평성세太平盛世를 가리키는 말이다. 《노자老子》 제21장에 “사람들이 즐거워하니, 마치 큰 잔치상을 받은 듯하고, 마치 봄 누대에 올라 구경하는 듯하다.[衆人煕煕, 如享太牢, 如春登臺.]”라고 하였다.
[인문] 夢中夢, 丁鶴喬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