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문] 秋史
추사 김정희(秋史 金正喜, 1786-1856)는 19세기 회화사에도 지대한 영향을 미쳤다. 그가 그린 묵란墨蘭과 산수는 당시 화단의 지표가 되었다. 특히 묵란도는 당시 화가들이 난을 그릴 때 따라야할 선본善本이었을 정도로 그 파급력이 상당했다. 김정희의 회화는 화론과 일치하는 경향이 강하다. 김정희는 난을 치는 법 또한 예서隸書 쓰는 법과 가까우니, 반드시 문자향文字香과 서권기書卷氣가 있은 다음에야 그릴 수 있다고 하였다.
[참고문헌] 김현권, 「추사 김정희의 묵란화」, 『미술사학』19, 한국미술사교육학회, 2005.