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52회 마이아트옥션 경매
- 일시
- 2024-05-30 16:00
- 장소
- 마이아트옥션하우스 본관 B1
- 연락처
- 02-735-1110 / 993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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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작품설명
- 서암 김유성(西巖 金有聲, 1725-?) 은 조선 후기 도화서 화원으로 본관은 김해金海, 자는 중옥仲玉, 호는 서암西巖이다. 전해지는 유작은 많지 않으나 남종화풍에서 뛰어난 기량을 보였으며 통신사 일행으로 일본에 왕래하며 남긴 <금강산도金剛山圖>, <낙산사도洛山寺圖> 에서는 격조 있는 남종화에 더해 진경산수까지 능숙하게 구사하고 있다. 이러한 김유성의 화격畵格은 국립중앙박물관 소장 <설경산수도雪景山水圖>에서도 여실히 확인된다. 출품된 인물 중심의 고사 작품 2점은 각각 중국 역사에서 명망있는 정치가로서 이윤伊尹과 강태공姜太公에 관한 이야기이다. 전해지는 김유성의 작품 대부분이 산수문인화 계열인데 반해 다수의 인물이 부각되어 있어 미적인 감상에 더해 학술연구적인 가치도 높다 하겠다. 화면의 크기, 구성, 양식, 인문 등으로 보아 이건희컬렉션 국립중앙박물관 소장 《서암화첩》에서 탈락된 것으로 추정된다. 현재 《서암화첩》은 32점의 그림으로 구성되어 있다. <莘野耕田 신야경전> 중국의 최초의 명재상名宰相으로 알려져 있는 이윤伊尹은 탕왕湯王을 도와 하夏나라의 포악하고 사치한 걸왕桀王을 멸망시킨 후 은殷나라를 세우는 데 결정적 공을 세운 인물이다. 은나라 탕왕湯王이 신야莘野에서 농사를 짓고 있던 이윤에게 어진 정사로 기용한 고사古事를 그린 것으로 소로 밭을 갈고 있는 모습의 작품도 있는가 하면 이와 같이 초상을 보여주는 구도의 그림이 있다. 탕왕의 신하가 이윤에게 벼슬을 권유하는 모습이 주된 내용이며 배경에는 가옥과 함께 괴석이 보이고 농기구를 들고 있는 모습에서 이윤이 은거하여 농사를 짓고 있음을 알 수 있다. 致君堯舜若己任之 요순임금시대처럼 만드는 것을 자신의 소임으로 삼고 視民塗炭若己推之 도탄에 빠진 백성을 자신의 책임으로 여기네. [인문] 金有聲印 <渭水釣隱 위수조은> 강태공姜太公이 위수渭水에서 낚시를 하던 중에 주나라의 문왕文王이 노인의 범상치 않은 인물됨을 알아본 후 주나라의 재상으로 등용하였다고 하는 고사古事 그림이다. 나무 아래 웅크리고 앉아 낚시를 하고 있는 강태공 뒤로 문왕이 서 있다. 문왕과 강태공은 고사古事의 내용처럼 문답을 하는 듯 하며 산 너머에는 왕의 행렬이 줄지어 있다. 公心豈爲三千釣 공의 마음이 어찌 낚시질에 하는 데에만 있겠는가! 思入安民濟世功 그 생각이 백성을 편하게 하고 세상을 건지는데 있는데. 西巖寫 서암이 그리다. [인문] 金有聲印, 西岩 [참고문헌] 국립해양박물관, 『FISHING: FISH 생존 × 예술 ING』, 2023. [작품수록처] 국립해양박물관, 『FISHING: FISH 생존 × 예술 ING』, 2023. [참고도판] 서암 김유성, 《서암화첩》, 29.3×22.3㎝, 종이에 채색, 국립중앙박물관 소장(건희364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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