원통형의 넓은 몸체에 동체부 전면에 투각으로 연못 속에서 활짝 핀 탐스런
연못과 연줄기 그리고 연잎을 세 곳으로 나누어 서로 연결되게 나타내었으며,
연꽃에는 꽃맥도 음각으로 표현하고 줄기에는 밝은 청화안료로 칠하여 청채로
된 줄기와 청백색의 꽃을 대조적으로 투각하여 나타낸 필통이다. 유색은 담청을
머금은 청백색으로 밝고 광택이 있으며 굽모서리는 사면으로 깎고 뾰족하게
굽다리는 세워 오목한 안바닥을 나타내었다. 넓은 몸체에 청채로 대비된
연당초문이 어우러진 투각 필통이다.
*윤용이,『朝鮮時代陶磁名品圖錄』(덕원미술관, 1992), p.131(도 59) 발췌.
[작품수록처]
德園美術館,『朝鮮時代陶磁名品圖錄』, 1992.
광주조선관요박물관,『조선도자수선』, 2002.
광주조선관요박물관,『조선도자 500년전』, 2003.