황군벽은 대만 출신의 화가로 장대천(張大千, 1899-1983), 부심여(溥心畬,
1896-1963)와 함께 '도해삼가渡海三家'로 불리는 20세기 중국 미술
거장 중 한 명이다. 그는 대만 미술계를 이끈 교육자로서 중국 전통 회화를
계승하면서도 혁신을 이뤘다고 평가받고 있다.
시서화를 두루 섭렵하였으며 70세에 가까운 나이에도 세계각지의 명산을
유람하고 그 경치를 화폭에 담았다. 그의 작품 속 자연의 모습은 웅장하고 높은
기세로 보는 이에게 생생함을 전한다.
飛瀑雷鳴 떨어지는 폭포수 벼락치는 소리 나네.
戊午初夏君翁黃君璧時年八十一 무오 초여름 군옹 황군벽이 81세에 그리다.
[인장] 黃君璧印, 君翁, 白云堂