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45회 마이아트옥션 경매

일시
2022-08-25 16:00
장소
마이아트옥션하우스
연락처
02-735-1110 / 9938
* 응찰은 프리뷰 기간 중 작품 상태를 모두 확인하였다는 것을 전제로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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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4
수군조련도 상세보기
종이에 수묵채색
114 ×385㎝
추정가
KRW  
120,000,000 - 300,000,000
USD  
JPY  
작품문의
T. 02-735-1110 / 9938 F. 02-737-5527 M. myart@myartauction.com
작품설명
본 작품은 통영에서 행해졌던 충청, 전라, 경상 3도 수군의 합동 군사훈련의 장면을 그린 것이다. ‘이충무공포진도李忠武公布陳圖’라는 병풍의 표제는 근대 화가인 제당 배렴(霽堂 裵濂, 1911-1968)이 썼다. 훈련은 임진왜란 이후 수군 정비의 필요성을 느껴 1606년 병오년丙午年 이래 매년 봄·가을로 행해졌으며 통제영이 폐지되는 1895년까지 시행되었다. 그러나 실제 합조合操가 행해지기는 쉽지 않았고, 이에 따라 는 실제 훈련을 담은 기록화라기보다 훈련에 참고하기 위한 개념도로 볼 수도 있겠다. 현전하는 작품은 국립중앙박물관을 비롯하여 약 20여 점 정도로 확인된다. 138척의 군선은 후방으로 갈수록 넓게 벌어지는 첨자찰진尖字札陣의 진형을 취하고 있다. 이 진법은 명나라 척계광(戚繼光, 1528-1588)이 고안한 수군 진법으로 끝이 뾰족한 갑옷미늘인 첨자찰尖字札 형태로 전선戰船을 배치하였다고 하여 붙여졌다. 함대가 먼바다로 나아갈 때 용이하고 적군의 공격에 유리한 진형이다. 중앙에는 삼도주사도독사령선三道舟師都督司令船인 판옥선이 있으며 이를 기준으로 오영五營(중영, 전영, 후영, 좌영, 우영)의 수군이 편재되어 있다. 각 군선軍船에는 소속을 파악할 수 있는 군기軍旗가 있어 수군 편제 예하 소속 지역을 알 수 있다. 예를 들어 깃발 속 ‘전영장전라좌수사前營將全羅左水使’는 전영을 책임지는 전라좌수사를 의미하며, 이 전선의 말미에 있는 ‘후초관전좌삼後哨官全左三’은 전영 중에서 편대의 후방을 감시하는 직책을 가진 배를 의미한다. 사령선 위쪽으로는 ‘삼도대중군사령선三道大中軍司令船’이, 아래쪽으로는 ‘부선副船’이 배치되어 지휘 편대가 일렬을 이루고 있다. ‘천자일호선天字一號船’이라고 적힌 사령선에는 통제사의 존재를 상징하는 팔사품八賜品이 그려져 있다. 여기서 팔사품은 임진왜란 때 명나라 황제가 이순신(李舜臣, 1545-1598) 장군의 공덕을 치하하며 하사한 여덟 가지 품목으로 현재 보물로 지정되어 있다. 뱃머리 갑판에는 왕이 친림親臨했음을 상징하는 ‘교룡기蛟龍旗’가 있고, 훈련의 개시와 정숙을 의미하는 ‘조패操牌’와 ‘숙정肅靜’의 패가 그려져 있어 전선을 조망하고 지휘했던 사령선의 역할을 알 수 있다. 한편, 각 사단에는 2척의 거북선이 묘사되어 있는데, 청색의 귀갑에 코가 빨간 표현은 조선 말기의 의궤 등에서 볼 수 있는 모습으로 당시 시대적 화풍을 볼 수 있는 부분이다. [참고문헌] 김진태, 「국립해양박물관 소장 을 통해 본 조선 후기 수군의 대규모 해상 기 동훈련」,『博物館學報』33, 韓國博物館學會, 2017. 유미나, 「조선후반기의統制營 水軍操鍊圖연구」,『美術史學硏究』281, 한국미술사학회, 朝鮮 宣祖朝二十八年甲午 李忠武公舜臣 全羅左水使時刱設龜船統制營忠淸全羅慶尙三道水軍操鍊圖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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