설천 이의병은 조선 중기에서 후기에 활동한 서예가이다. 자는 문중文中, 호는 오정梧亭 · 설천雪川, 본관은 용인龍仁이다.
설천 이의병은 1715년 생원에 합격하여 벼슬은 정랑을 지낸 서예가로 현존하는 작품 중 개인소장 연옹 윤덕희의 <송하보월도>에 제시를 남겨 당시 그의 교유관계를 살필 수 있는 작품이 전해진다. 황기천黃基天은 김생金生 · 안평대군安平大君 · 양사언楊士彦 · 한호韓濩 · 이서李曙 · 윤순尹淳 등과 함께 이의병의 글씨를 논하면서 획이 무거워 맛이 적다고 품평하기도 하였다.
이 관폭도는 산수와 인물을 담박하고 깔끔한 필치로 그렸다. 고사는 반석에 걸터 앉아서 깊은 산속에 힘차게 내려오는 폭포를 감상하고 있는 모습이다. 산 허리에는 운무가 걸쳐있어 소박하고 소박한 산수 풍경을 자아내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