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58회 마이아트옥션 경매
- 일시
- 2025-11-27 16:00
- 장소
- 마이아트옥션하우스 본관 B1
- 연락처
- 02-735-1110 / 993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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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작품설명
- 有明 朝鮮國 通訓大夫 禮賓寺 正 李公 諱 䆄 字 士實 墓 유명 조선국 통훈대부 예빈시 정 이공 휘 선 자 사실 묘 이선(李䆄, 1597-1665)의 본관은 한산韓山이고 자는 사실士實, 호는 번계樊溪이다. 이지숙李之菽의 증손으로, 할아버지는 이증李增이다. 아버지는 증 공조판서 이경황李慶滉이고 어머니는 서득운徐得運의 딸이며 이경함李慶涵에게 입양되었다. 음직蔭職으로 천거되어 경릉참봉敬陵參奉이 되었고, 그 뒤 군자감 주부·예빈시 별제·사헌부 감찰 등을 역임하였다. 이후로는 공조·형조의 좌랑을 역임하였으며, 사복시 판관과 교하현감을 지냈다. 1648년(인조26) 52세로 정시 문과에 병과로 급제하여 북청판관이 되었으며, 고산찰방, 무안현감 등을 지낸 뒤 성균관 전적, 사예를 거쳐 공조와 예조의 정랑이 되었다. 이어 1663년(현종4) 승문원 판교에 이르렀다. 성품이 활달하여 안으로는 경계가 없고 밖으로도 외식이 없었으며, 남을 대하는 데는 오직 경敬과 성誠을 다하였다. 본 작품은 이사실李士實이라는 명문이 있어 이선의 지석으로 확인되었다. 직사각형의 판板 모양의 지석誌石으로 어두운 청화 발색으로 작성한 이사실 지석 한 장과 그가 통훈대부通訓大夫로 예빈사정禮賓寺正을 지냈음을 알려주는 지석 4장으로 이루어져 있다. 지석에는 김진규(金鎭圭, 1658-1716)가 찬撰하였음을 밝히고 있다. 김진규의 본관은 광산光山이며 자는 달보達甫, 호는 죽천竹泉이다. 이조좌랑 등을 역임하기도 하였으며 홍문관의 여러 관직과 사인舍人, 빈객賓客, 병조참판, 공조판서 등의 관직을 역임하였다. 김진규는 문장에 뛰어나 반교문頒敎文, 교서, 서계書啓를 많이 작성하였다. 또한 전서, 예서 및 산수화, 인물화에 능해 신사임당申師任堂의 그림이나 송시열의 글씨에 대한 해설을 남기기도 하였다. 지석의 유색은 담청이며 바닥은 유약을 닦아내었다. 지합誌盒은 대발大鉢모양의 몸체와 큰 대접모양의 뚜껑으로 구성되어 있으며 뚜껑 상면에 청화로 「有明朝鮮國通訓大夫禮賓寺正李公諱檀字上實墓」라 쓰여 있다. 회백색이 짙은 백자유를 시유하였으며 굽다리는 넓고 모래받침으로 받쳐 구운 흔적이 남아 있다. 「崇禎紀之戊辰之後七十八年歲乙酉」를 통해 묘지석이 1705년에 제작되었음을 알 수 있다. 18세기를 전후로 백자의 색이 회백색에서 유백색으로 점차 변화하는데, 본 묘지석은 18세기 전반에 해당하는 편년자료로 다른 묘지석과 함께 백자의 변화양상을 볼 수 있다는 점에서 의미가 있는 작품이다. [작품수록처] 덕원미술관, 『朝鮮時代陶磁名品圖錄』, 199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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