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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려시대 <청자통형병靑磁筒形甁>

2023. 07. 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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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려시대 <청자통형병靑磁筒形甁>
고려시대에 제작된 청자 중에는 원통형의 통형병이 확인된다. 개인 소장의 <청자철화버드시문통형병靑磁鐵畵柳詩文筒形甁>은 각이 진 반구형盤口形의 구연부는 약간 외반하고, 그 아래로 짧게 목부분이 이어지고 있다. 견부肩部에서 저부까지 직선으로 내려온 동체부는 원통형圓筒形을 이룬다. 굽은 다리굽으로, 굽바닥에 유약을 닦아내고 내화토받침을 사용하여 번조한 흔적이 보인다. 동체부 앞 뒷면에는 멋들어진 버드나무를 그려 넣었고, 그 사이사이에는 7언 절구가 쓰여 있다. 
철화청자는 산화철酸火鐵이 포함된 흑토黑土를 묽게 개어 태토 위에 붓으로 문양을 그린 것으로, 붓에 의해 다양한 문양을 시문 할 수 있는 장점을 가진다. 이 시기 제작된 고려 철화청자는 고려시대 사람들의 회화성 엿볼 수 있다. 
이와 유사한 형태의 청자통형병은 국보로 지정된 국립중앙박물관 소장의 <청자철화양류문통형병靑磁鐵畵楊柳文筒形甁>이 확인된다. 이 통형병의 동체부 양면에는 단순화된 버드나무가 여백을 두고 간략하게 시문되어 있어 버드나무의 운치를 세련된 정감을 잘 살리고 있다. 
고려시대 제작된 청자병 중에서 원통형의 형태는 보기 드문 형태이다. 병의 동체부에 철화 안료를 사용하여 버드나무와 시문詩文으로 장식한 점은 당시 고려인들의 시서화의 예술성과 조형적인 미감을 잘 담아내고 있고, 사료적으로 중요한 가치를 가진다. 
白雲已有終身約 흰 구름 아마 벌써 종신終身의 약속 있고 
綠酒聊驅万古愁 좋은 술은 만고의 근심을 몰아내네. 
綠楊有意簾前舞 푸른 버들 정답게 주렴 앞서 춤을 추고 
明月多情海上來 밝은 달빛 다정하게 바다 위로 떠오네.
- 마이아트옥션, 전남언
<청자철화버들시문통형병 靑磁鐵畵柳詩文筒形甁>, 12세기, 高 27.8cm 口徑 5.1cm 底徑 9.3cm, 개인 소장
<청자철화양류문통형靑磁鐵畵楊柳文筒形甁>, 국보, 高 31.4cm, 口徑 5.5cm, 底徑 12cm, 국립중앙박물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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